일을 하든, 보답을 하든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 똑같은 것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기억되게 하느냐에 따라 좋기 때문이다. 일을 예로 들면 사람들의 기억은 일을 하는 그 자체를 기억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일을 하면서 주었던 분위기, 결과, 경험을 기억한다.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제대로 된 인상을 주지 못하면 그저 그런 사람 중 하나로 기억되는 것이다. 자기 PR을 잘해야 한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 중 하나다.
경조사를 참여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을 낼 때도 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 것이냐, 좀 더 줄 것이냐 고민을 많이 하곤 하는데, 상대방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주긴해야겠는데 책잡히는게 싫다면 남들 주는만큼만 주면 된다. 여기서 한두푼 더주고 덜준다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건 없다. 반대로 단돈 10만 원이라도 더 넣으면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차별되기 때문이다.
미니멈을 기준으로 생각, 행동하는 것은 약점을 보강하는 것과 닮았다. 그것은 평범해지기 위한 노력이자, 잘해도 본전치기라는 말이다. 이럴때 머릿속은 '부족한 건 아닐까?' 등 부정적인 것에 관점에 집중하여 준비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인상을 준다고 생각한다면 전혀 달라진다. 이때는 상대방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가가 포인트며 더 좋은 것을 찾기위한 관점으로 바뀌어 준비하는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축의금을 남들보다 더 넣는다거나, 혹은 다른 특별한 선물을 준다거나 등 그렇다.
남에게 특별한 인상을 새기는 것은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 첫 번째 걸음이다. 당장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익이다. 좋은 제품을 사면 주변에 알리고 싶어지는 것처럼 좋은 인상을 주었던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타인에게 좋은 말로 회자된다. 즉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나에 대한 평판이 올라가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
인생에는 여러 센스가 필요한데, 무언가 보답할 때 기대치의 임계점보다 살짝 넘겨서 하는 것도 중요한 인생 센스 중 하나다. 그러면 그 상황은 상대방에게 오래도록 긍정적으로 남기 마련이다. - <인생은 실전이다>
최소한의 보답 할 것인지, 인상을 남길것인지 판단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남기려면 확실히 남기는도록 하자.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 명확하게 기억되는 것이 더 강렬하며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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