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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an 14. 2022

실패로부터 배우는것도 습관이 되어있어야 한다

실패로부터 배우라는 말. 이상적인 말이긴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실패를 마주하게 될때 먼저 드는 감정은 거부감이다. 실패를 마주할때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서 무의식적인 영역이 활성화 되는데, 이때 불편한 감정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평소 불편한 감정을 잘 해소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화가 나거나 회피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날 것이다. 반대로 감정컨트롤이 익숙한 사람은 당장은 불편할지 몰라도 차분히 개선점을 찾아간다. 실패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잘 안되는 이유는 평소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갑자기 마주하게 되면서 이전 습관으로 쉽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 담배를 끊는게 어려운 이유는 머릿속에 하지 말아야한다는걸 알면서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개선방법이나 계획이 머릿속에서 싹 사라진다는 것이다. 애써 생각이 난다 하더라도 당장의 욕구와 본능에 더 강하게 끌리기 때문에 이전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데 엄청난 의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도 있는 법이다.


불편한 감정 때문에 개선방안을 찾기보다 방어기재를 발휘한다. 실수를 반성하는 관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나의 마음을 바라보고 바로잡을 것인지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즉 감정조절 훈련이 필요하다.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매일 반성할 것을 기록해보는 것이다. 반성거리는 불편한 감정을 동반한다. 주기적으로 적고 상기해봄으로써 자신의 불편한 감정과 자주 맞닿아 익숙해져 보는 것이다. 익숙해지면 감정동요가 줄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된다. 감정을 훈련시켜야 하는 것이다.


또한 반성할 거리를 찾았다면 반드시 개선할 노력도 함께 되어야 한다. 반성을 통해 더 좋은 삶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하는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반성만 하다보면 불편한 감정만 마주하게 되고, 그 감정들이 무의식에 축적된다. 어느 작은 대회라도 1등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음 대회에도 도전해보지만, 본선진입을 한번도 못한사람은 그 자체가 공포가 될 수 있다. 작은 성공이라도 경험해야 보다 적극적 태도로 임하게 된다.


실패의 긍정적 측면을 악용하여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실패에 만성적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실패했지만 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으니, 무언가 내공이 쌓이고 성장한다며 착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점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지 여부이다. 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하면 숨은 자산도 쌓이지 않고, 계획 수정도 없기 때문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처럼 잘못된 방식으로 정신승리하면서 불필요한 실패를 되풀이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은근히 많다. - <인생은 실전이다>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는 취미가 없어서 하는게 아니다. 나를 성장시키고 보다 좋은 것을 주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좋은것만 보고 듣는다고 해서 좋아지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 행동하는 사람이 바뀐다.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 역시 배우는 자세가 훈련되어야 한다. 그런것 없이 머릿속에만 되뇌이고 있다면 그건 스스로에게 거는 환상이자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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