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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an 21. 2022

성장이란 하던 것을 계속하는게 아니다

성장이란 무엇일까? 저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단계는 존재하는거 같다. 우선 시작하는 단계에선 숙련가 영향을 미친다. 일과 관련된 능력의 숙련도가 하고자 하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숙련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 숙련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이러한 성장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신경 쓰게 된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 같은 것이 그렇다. 영어공부 시작 단계에선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익숙히 보며 원활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충분히 잘 될때까지 훈련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관련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 예를들어 번역이나 통역일을 한다거나 유학을 가거나 한다면 반드시 영어 때문에 고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것도 성숙의 단계가 오기 마련이다. 이제부터는 숙련도만 볼게 아니라 이로 인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봐야 한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사회에서 접목되는 점을 발견하고, 활용하면서 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이 바로 인지의 변화이다. 이전에는 단순히 일을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을 이제는 일을 어떻게 해야 잘하게 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즉 일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일과 관련된 구조를 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인지 성장이 되고 나면 학습하는 방식을 바꾸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기초적인 부분의 학습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 너머에 있는 것을 같이 고려하여 학습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병사일 때에는 칼을 쥐고 잘 휘두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눈앞에 적을 조우했을 때 적에게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급으로 올라가게 될수록 나의 검술 실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즉 구조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개선, 학습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즉 위치가 변함에 따라 요구되는 스킬과 능력이 달라지며, 그에 따른 학습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 사람의 폭발적인 성장은 능력의 변화만을 불러오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인지 성장은 사고방식 혹은 패러다임의 변화이며, 내적으로는 잠재 능력을 키우고, 외적으로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이것이 ‘폭발적 성장’의 관건이다. - <한계를 넘는 기술>


성장이라는 것은 단순히 능력 향상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내적으로 꾸준히 수련하면서 동시에 외부적 요소들과 맞물리는 것들을 살피고, 관련 능력을 키우며 계속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성장을 통해 기대하는 것이다. 매일 같은 일을 하는 것을 성장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는, 그것은 성장의 한 부분인 숙련도를 올리는 것이지 성장이라는 키워드 전체를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다.


성장을 위해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은 지금의 것을 더 잘하려는 욕심도 있지만 보다 높은곳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게임으로 치면 레벨업과 비슷하다. 더 높은 레벨에 올라갈수록 도전할 수 있는 던전이나 몬스터가 많아진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성장 역시 사회와의 접목점이 크고 많아지도록 방향을 잡는 게 좋다. 단순 숙련도 학습인지, 진짜 성장인지 다시금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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