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Feb 11. 2022

스스로를 믿는 마음 없이는 자기계발도 없다

자기계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믿는다는 것이 과자봉지에 붙어있는 가격표처럼 수치로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믿음을 이야기하고 중시하는 것은 그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믿음은 중요하다.

종종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간단하게 무언가를 하다가 포기하는 경험 또는 관찰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시작은 잘 하지만 그것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이유로 여러 가지를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들을 종합하면 단 하나로 묶을 수 있다. 바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 또한 여기에 귀결할 수 있는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시간이 유무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기꺼이 시간을 만들어 투자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즉 더 이상 쓸모가 없다는 생각, 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채워지면 포기하기 때문에 변하는 게 어려운 것이다.

내가 나를 믿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굴하지 않고 그것을 꿋꿋이 견뎌내는 것이다. 역경이라는 게 반드시 큰 역경만 있는 건 아니다. 지지부진하지만 사람을 지치 게하는 것들도 포함이다. 사실 믿음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가장 취약할 때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된다. 포기하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평소에 믿음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 믿음이 없더라도 스스로 잘 해내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믿음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잘 풀리지 않거나 힘든 부분이 생기면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충동과 마주치게 된다. 이때 지금의 과정이 나를 더욱 성장시킬 거란 믿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그 상황을 단순한 시련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위기를 겪어보면 기회라는 생각보다는 공포감이나 불편한 감정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머릿속에 알고 있는 지식이나 조언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다. 이럴 때 나 자신은 변할 수 있고, 지금은 그런 과정 중 하나라고 믿는다면 힘든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으로 변한다. 즉 상황을 덮거나 회피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로 무장하는 것이다.

결국 공부하는 힘은 잘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나온다 - <브레이킹 루틴>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은 지금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닌 앞으로 변할 나의 모습에 기대하는 믿음이다. 그렇기에 믿음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게 없다면 허탈감과 함께 포기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그렇다면 어떻게 믿음을 굳건하게 가질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100% 객관화할 순 없어도 자기 암시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 즉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다짐을 한다던가, 기록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방법이 그렇다. 힘든 순간에 떠오를 문구들을 기억해두고 주기적으로 떠올린다. 이런 과정이 무의식에 꽉 잡고 있으면 힘든 순간이 올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된다. 그때 딱 한번 '그래도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행동하면 된다.

매번 자기계발에 실패하고 있다면 스스로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흔들리니까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다 잡아주는건 믿는 것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