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에서 혹은 혼자 일을 하던 경험이 많다 보니 하면서 방식을 바꾸는 경우가 잦았다.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다시 돌리면 그만이었고, 종종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조금 더 고심하긴 했어도 변경하기가 짜증 나서 그렇지 그런대로 해내곤 했다. 그러다 보니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아니 시스템은 일에 방해된다고 여겼었다.
애초에 시스템을 왜 만들어야 할까? 이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다. 시스템이 있으면 그것이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꾸준히 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혼자 일하던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그런 것 하나하나를 시스템으로 보기보다는 즉각 처리해야 할 돌발상황 취급했던 거 같다. 계속 일을 그런 식으로 해왔으니 시스템은 오히려 방해가 되곤 했다. 시스템이라는 절차가 변경을 불편하게 만들고 아울로 그 상황을 비효율적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전체에 한 부분만 보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시스템이 주는 명확한 이점에 대해 알고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이 없다면 나는 매번 비슷한 걸 만들더라도 항상 똑같은 고민해야 했을 것이다. 물론 더 나은 것을 위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적어도 충분히 잘 되어있는 것을 검토 수준이 아닌 새롭게 만드는 방식으로의 고민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습관을 만드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의 궁극적 목적은 좋은 삶이라 하지만, 그 방법론에서는 좋은 선택을 무의식적으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때문에 좋은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은 차별점이자 나만의 강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조화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무언가에 도전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나는 이 모델을 만든 후 단 한 번도 쓸데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한 적이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기에, 잠깐의 시간을 들여 고민한 후 판단했고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 <럭키>
구조화, 시스템의 장점은 덩어리로 보이는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쪼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시스템화했느냐에 따라 나의 효율성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이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따라 나의 경쟁력은 점점 더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나만의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하기를 권장한다. 그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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