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까? 일의 양과 스트레스는 관계가 있긴 하지만 결정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 내 경우 일을 꽤 많이 하는 편인데, 일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와 적게 받을 때의 차이가 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에 많은 시간 들여서 하는 것은 그리 스트레스 받을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익숙해지고 능률이 나오면 그 일이 즐겁기도 하다. 그런데 일의 종류가 많아서 시간을 많이 쓰는데 반해 진척률이 낮은 경우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진다. 거기에 데드라인까지 걸려있다면 강도가 더 심하다. 이 문제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일을 다양하게 한다는 것은 집중을 분산시킨다는 점, 흩어진 집중력은 일의 효율을 낮춘다는 점, 그래서 일이 더디게 느껴지고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것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오랫동안 붙들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은 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지곤 한다. 스트레스가 쌓여있다 보면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거나 집중이 되지 않는다. 일이 더 쌓인다.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의 종류를 줄인다. 만약 일의 종류를 줄일 수 없다면 하루에 하나씩 확실하게 끝내는 방법으로 하는 게 좋다.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게 중요하며 끝낼 수 있는 일은 명확하게 마무리하는게 좋다. 일이 클 경우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확실히 끝내는 방식으로 하나씩 밟아 올라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인도의 간디는 70년 넘게 날마다 16시간 동안 아무런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일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비결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천재들은 한 가지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난 다음 머릿속을 텅 비운다. 그런 다음 새로운 일에 다시 몰입한다. -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스트레스는 일의 성격보다 일에 대한 감정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일을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 명상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도 명상을 통해 온전히 나의 정신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높은 집중력은 효율성을 가져오고, 일을 마무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때문에 일을 잘하는 방법도 중요하겠지만,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권장한다.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해되는 환경 제거하기, 작은 일이라도 확실히 끝내고 넘어가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을 다뤄보길 추천한다. 밀린 일이 있다면 이참에 확실히 끝내보자.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743
https://brunch.co.kr/@lemontia/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