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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un 29. 2022

이성적으로 결정하는게 많아야 좋은 삶으로 이어진다

나는 얼마나 편견에 쌓여 있는가? 이것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다. 나는 나 자신을 온전히 객관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들이 말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것 사이의 균형점을 찾지 않은 채 내 고집만 부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판단하는 것이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머릿속으론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감정적으로 선택한 적을 떠올려보면 우리는 그리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하다는 것을 금세 깨닫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봄으로써 나를 점검해두어야 한다.


머릿속에 상황을 담아두었다면 특별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대처하는데 유연해진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다양한 상황에 대처가 능숙한 이유는, 이미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봄으로써 머릿속에 쉽게 상황이 그려지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초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바로 그 상황을 머릿속에 가상으로 그려보면서 마음의 움직이는 것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한 가지 방편일 뿐 가장 좋은 것은 나의 고집이나 자의식을 해체하는 것이다. 행동이나 말을 내뱉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이 전달하는 진짜 의미는 감정적으로 대하기 이전에 이것이 이성적으로 옳은 행동인지를 한번 더 점검하라는 말이다. 본능적으로 말하면서 후회한 적이 있지 않은가? 차라리 이성적으로 실수했다면 그것에 대해 인정하고 실수를 바로잡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튀어나온 말은 실망과 좌절감을 더 크게 안겨준다. 내가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었다는 생각에 오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인생도 이성적으로 결정해야 결국 승리한다. 내가 앞에서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 유전자는 손실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세팅돼 있다. 그런 클루지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자신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인간의 뇌로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를 억눌러야 한다. 인생이란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확률 게임의 예시는 수없이 들 수 있다. - <역행자>


감정이 중요한 순간도 분명 있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이성적으로 결정하는 게 더 좋은 길로 가는데 유리하다. 그러니 어떤 이야기를 하든, 어떤 감정에 휩싸이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다시금 마음을 다 잡아보자. 그런 순간을 늘릴수록 우리는 삶을 보다 더 잘 컨트롤하게 되고 더 좋은 인생을 살아갈 확률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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