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바쁘다. 그런데 이 바쁨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회사에서 일이 많으니 바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혹은 과제가 많아서, 누군가 시킨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막상 일하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 24시간 중에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예외인 분들도 있다). 때문에 시간에 대한 올바른 측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하루에 쓰는 시간을 살펴보면 불필요해 보이는 것 혹은 덜 중요해 보이는 것에 많은 시간을 쓴다는 걸 알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정말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할 경우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짧고 간단한 일이라도 그렇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덜 중요해 보이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너무 뻔한 대답 같지만 이것이 잘 안 지켜지는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준이 명확하게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준이 없으면 판단할 수 없다. 판단할 수 없으면 성향적으로 거절하기 힘든 사람일수록 일을 더 받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정말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기 보다 그 밖의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보다 중요한 것은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
내가 큰 성공을 거뒀을 때에는 단 하나의 일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나 성공이 들쭉날쭉했을 때는 나의 집중력도 여러 군데에 퍼져 있었던 것이다. - <원씽>
나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이 올바르게 서 있다면 그다음으로 시간을 검토해야 한다. 내가 생각한 핵심요소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가. 이 질문과 그에 따른 답에 따라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여러 가지를 많이 한다고 해서 내 능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를 명확히 잘 해낼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고 실력 향상으로 인한 자신감도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게 필요한 일,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
오늘 책상에 앉아 한번 스스로를 되돌아보자. 이미 잘해오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그게 아니라면 이제라도 계획을 제대로 세워보도록 하자. 이게 3개월, 6개월, 1년이 쌓이면 엄청난 격차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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