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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ul 15. 2022

요즘 면접 때 성실함을 보는 이유

인간은 매일을 살아가는 존재다. 내가 좋든 싫든 해가 뜨고 지면서 하루가 지나간다. 그렇기에 고리타분한 말이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차이를 만든다. 같은 회사,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차이가 벌어진다. 학교도 그렇고 친구 사이도 그렇다. 결국 매일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단 말을 듣는다. 성실함이란 자기가 해야 하는 일, 바라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을 말한다. 성실함이 있으면 지금 당장은 보잘것없어도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배우는 건 몇 개월이면 금방 배우지만 성실함만큼은 도저히 배울 수 없다는 말이 있어, 만약 사람을 채용한다면 성실함을 우선으로 본다는 말도 심심찮게 보인다.


성실하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비범해 보이는 행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회사 출근을 그저 제때 잘 하는 사람을 보고 성실하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러나 퇴근 후 자기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성실하다고 한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 전자는 주어진 환경 때문에 하는 것이고, 후자는 스스로 환경을 만들며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실하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용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을 돌아보며 노력했던 소소한 과정이 쌓인 끝에 태어나는 것이다.
- 다산의 마지막 공부


100미터 달리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마라톤은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통해서 가능하다. 100미터 달리기는 시간이 짧은 단거리 질주라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은 긴 호흡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과 정신이 이미 단련이 되어있어야만 가능하다. 성실함이란 이런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에 긴 호흡으로 봐야 하니 성실함을 보는 것이다.


성실함이라는 말의 기준은 모호하다. '이 정도면 성실히 하는 거 아냐?'라며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말 성실한 사람 옆에 가보면 안다. 성실함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를. 자기 객관화를 하지 못하면 나만의 아집과 갇히고 잘못된 방법으로 노력과 열정을 쏟게 된다.


한번 돌아보자 나는 정말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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