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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ug 01. 2022

성실함에도 수준이 있다

사람마다 성실함의 기준이 다른 거 같다. 누군가는 일을 매일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성실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주말까지 시간을 내서 자기계발하는 것을 성실하다고 한다. 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걸까? 그것은 저마다 생각하는 한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학생의 실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지금껏 배워온 학생들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이미 자기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전체에서 한 부분을 보기 때문에 객관적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보이는 게 전부인 상황이다. 즉 전체를 보지 않는다면 지금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성실함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성실함은 보다 성실히,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 평일에 열심히 일했으니 성실한 거 아냐?라고 말하는 사람은 주말까지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나는 성실하니까 잘 할 수 있어'라고 믿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성실함이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성실하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휴식하면서 남들보다 더 잘 살 수는 없다. 남들보다 몇 배로 더 성실해야 한다. 항상 불이 꺼지지 않았던 우리 가게처럼. - <나는 장사의 신이다>



성실함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하고 있다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고, 남들이 모두 쉬고 싶어 할 때 30분, 1시간만 더 짬을 내서 하는 것, 그것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들이 그렇다. 처음엔 별거 아닌 시간인 것 같지만 이것들이 축적되면 엄청난 격차를 만든다. 성실함이란 매일 하는 루틴을 계속하는 게 아니라, 일전에 하지 않았던 것, 불편한 감정을 기꺼이 이겨내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성실함이 곧 실력이다. 부족한 실력은 성실함으로 채울 수 있다. 반대로 성실하지 못하면 어떤 것도 깊이 학습하질 못한다. 성실함은 내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재능 중 하나이자 매우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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