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분 투자하세요. 자기계발 학습에 자주 쓰이는 말이다. 들으면 꽤나 매력적인 말이긴 하다. 그런데 실제로 10분만 해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지는 알 수 없다. 비슷한 말로 작게라도 시작해 보라는 말이 있다. 이런 것들의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자주 하다 보면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당연하게도 하루에 10분만 해서 영어실력이 쑥쑥 크길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결국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을 양껏 부어야 한다. 누군가는 꾸준히 하다 보면 그 시간에 도달하지 않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에 바짝 올리는, 강도 높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계속 비슷한 수준으로 머물게 된다.
무언가를 배우는데 100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보자. 이 100시간을 채우는데 10분씩 매일 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한 번에 몇 시간씩 머리 싸매며 매달리는 방법이 있다. 효과적인 것은 후자다. 한 번에 모든 집중을 쏟아내면서 그 일에 관한 두뇌회전을 풀가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성비적으로 본다면 같은 시간 대비 효율이 좋은 것은 몰아치듯 하는 것이다.
쪼개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은 두 번째 이유는 지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고통이라면 한 번에 끝내는 게 낫지 매일매일 고통을 느끼라는 말은 꽤나 가혹한 말이다. 매일 하고 있긴 한데 실력도 비약적으로 늘진 않기 때문에 실망감이 들면서 점점 좌절하게 된다. 가볍게 시작하라는 말은 때론 독이 되곤 한다.
좋은 학습법은 모든 생각과 정신을 내가 배워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방법론으로 관련된 책으로만 10권 읽어보는 것이다. 중간에 다른 종류의 책을 섞지 않고 한 부류의 책만 읽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머릿속에 모든 저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캐치된다. 비슷한 용어가 자주 들리기 때문에 점점 친숙해지고 이용 가능해진다.
때문에 한 번 할 때 몰아치듯 해보도록 하자. 워밍업을 너무 오래 하면 본게임을 하기 전에 지친다. 워밍업은 워밍업일 뿐이다. 워밍업만으로 달리기를 잘할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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