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물든다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그것은 비단 친구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폭 넓게 지인, 가정환경, 일하는 환경, 사회적 문화 등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맹자는 자식교육을 위해 3번 이사했다고 한 것처럼, 교육은 강남이라며 몰리는 것처럼 환경이 주는 힘은 강력하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곳에 갈 수는 없는 법이다. 제공할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인데 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컨텐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까이에는 유튜브부터 시작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도 카드뉴스와 같은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것에 관심이 없으면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뿐이다. 그런건 가짜야, 나는 할 수 없어 등 다양한 이유로 소리를 외면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보면 한가지 의문이 든다. 반드시 물리적인 효과만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답은 아니오다. 그렇다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온다. 오프라인이 온라인에 비해 접촉면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온라인은 특정 매체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그렇다. 또한 그런 컨텐츠를 소비하겠다고 마음먹어야만 보이는 것들이다. 그에반해 오프라인은 눈으로 바로 보인다. 즉 특별한 매체가 필요없으며 항상 노출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시시각각 주위에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게 되고, 무의식에 수시로 자극받는 것이다.
즉 이 매커니즘을 잘 이용한다면 꼭 오프라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인증샷을 찍는 사람, 매일 읽은 책을 올리는 사람, 공부하는 것을 업로드 하는 사람들이 몰린 곳 등이 그렇다. 인스타그램에 오늘하루운동 해시태그를 다는 경우도 비슷하다.
앞서 잠깐 말했듯 인간에겐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어서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 이런 점을 잘 이용하는 게 바로 ‘좋은 자기계발서 읽기’다. 책의 내용을 너무 깐깐하게 비판적으로 따지지 말고, 한 수 배운다는 느낌으로 마음을 열고 보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그런 책을 읽는 건 그 저자를 숭배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 사람의 성공 스토리에 내 마음과 삶을 동기화하는 것, 그뿐이다. - 역행자
주변에 나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충분히 포진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주기적으로 바라보고 비판보다는 수용의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을 보더라도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우선 변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 행동하는 것을 봐야한다. 그래야 나의 틀을 깰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글을 볼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그런 상태라면 안하느니 못하다.
마음이 그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하고, 그런 상황에 항상 노출되어야 한다. 이 두가지가 잘 버무려져야 삶을 바꾸는 시작점에 들어갈 수 있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변하기를 희망하는 것은 돈을주고 변하는 것밖에 없다. 그것조차도 일시적인 변화지 진정으로 변화할 순 없다. 진짜로 변하고 싶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그런 환경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렇게 나를 완전히 개조해야지만 나를, 그리고 삶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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