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을 잘하고 싶은데 야근이나 주말에 일하는 건 싫다는 게 그런 예중 하나다. 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에 따른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는 게 당연한데도 야근을 하는 거나 주말에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당연하지만 일을 많이 한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과 관련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잘해질 수 있다. 아마 그런 말을 들으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이해해도 감정적으로 동하지 못하기에 괴리가 생기는 것이다.
이성적인 사고가 중요할까 감정적인 사고가 중요할까? 여기서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중요한 것을 뽑는 게 아니라 상황에 적절한 것을 쓰는 게 좋다는 점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는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성적 부분보다 감성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게 대화에 더 용이하다. 반대로 나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할 때는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좋다. 그래야 좋은 선택지를 고를 확률이 올라가고 전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지식과 생각의 틀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스스로도 잘못된 방법을 고집 피우는 건 결코 좋지 못하다. 즉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새로운 지식을 접했을 때 내가 가진 지식의 어떤 부분이 맞고 틀린 지 검토하여 나에게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
인생도 이성적으로 결정해야 결국 승리한다. 내가 앞에서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 유전자는 손실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세팅돼 있다. 그런 클루지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자신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인간의 뇌로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를 억눌러야 한다. 인생이란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확률 게임의 예시는 수없이 들 수 있다. - <역행자>
우리 인생은 확률 게임의 연속이다. 한 번의 선택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좋은 선택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평균회귀 한다는 점, 그래서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실망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망한 경험 때문에 회의론자에 빠지거나 노력해도 쓸모없다는 생각으로 포기하는 건 좋지 못하다. 인생은 한 번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점들을 통해 이어지는 선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성적 사고와 행동은 우리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다. 될지 안될지 모를 로또를 기대하는 것보다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하나씩 개선해가는 것이 불확실한 인생에 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789
https://brunch.co.kr/@lemontia/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