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닌지 얼마 안되었을때 당시 다녔던 대표는 항상 정리를 강조했었다. 그럴때마다 '하다보면 필요한게 자꾸 쌓이는데 왜 정리를 말하는 걸까? 도대체 정리를 잘하는 것과 내가 일하는게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반발심이 생겼다. 그리고 청소를 한다고 했는데도, 얼마안가 금새 지저분해지는 것을 보면서 '하면 뭐해, 어차피 금방 되돌아갈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다시 돌이켜본다. 그리고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는 진심으로 깨닫고 있다.
다시 지저분해질 것을 알면서도 정리가 중요한 이유, 그리고 그 행동이 부자와 연결되는 이유는 바로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을 분리하기 때문이다. 내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것을 다른말로 메타인지라고 한다.
그게 왜 중요할까? 첫번째로 정말 내가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가지 일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것들을 걸러내고 해야할 것에 집중한다. 이로인해 효율이 올라간다. 불필요한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정말 해야할 것을 바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필요한 것들이 보임으로 인해 집중력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해야할 최우선 일이 있으며, 해야할 일에 끝까지 매달려 해낸다. 그들이라고 해서 뾰족한 어떤 방법이 있는게 아니다. 차이점은 그들은 이미 그런 것들이 습관화 되어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뿐이다.
메타인지의 중요성은 여러곳에서 강조되고 있다. 나의 메타인지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테스트해보면 된다. 알고 있는지 아닌지를 테스트 해봐서 틀리면 모르는 것이고, 맞추면 아는 것이다. 대부분은 자기가 아는듯한 착각에 빠져 이런 검증과정을 생략한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자신이 어느 분야를 모르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모르는걸 집중적으로 한다. 어떤 부분이 결핍되고 어떤부분이 채워져 있는지 알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집중하여야 되는지 알고 거기에 전력을 다해 성과를 낸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메타인지를 기르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 이것이 정리와 연결이 된다. 내 방에서 이것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계속 테스트 하다보면 점점 나의 메타인지는 점점 늘어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끊임없이 테스트 하여 알아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라는 존재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방정리부터 시작해보자. 학습된 정리하는 방법을 이용해 내게 정말로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구분하도록 하자. 그렇게 하나둘 정리해나가다 보면 진짜 내게 필요한 것만 남는다. 그렇게 점점 나의 일상을 최적화해 나간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가난을 벗어나게 되고, 부를 축적하다가 어느순간 도달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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