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기 전에 할 일을 정리해서 기록하려 노력한다. 그게 잘 안될 때가 있어도 가능하면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게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그런 것을 쓰는 걸 귀찮아했었다. 다른 할 일이 많은데 할 일을 따로 정리한다는 게, 그것도 자기 전에 정리한다는 게 그렇게 효율적이라 생각하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책을 읽고 실천해 보니 2가지 효과가 있었다. 하나는 할 일을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하나는 잊어버린 일을 상기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할 일을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야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해야 할 일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일은 당연히 안 하는 게 맞지 않냐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런 식으로 구분해두지 않으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인데 급한 일이라 생각해 중요한 일로 취급하곤 한다. 이런 것들이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며, 이 시간을 줄일수록 정말 필요한 것에 집중할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할 일들을 나열하다 보면 그날 하지 못한 것들이 눈에 보인다. 그것을 재차 쓰다 보면 '이거 정말 해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물이 새듯 놓치지 않고 제대로 인지하고 어떻게 할지를 고민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일을 자주 놓치는 이유는, 기록하지 않고 머릿속에 해야겠다고 생각만 한 상태에서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일 기록하다 보면 무엇을 했고 안 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는다.
일의 4분 면이 있다고 한다.
- 급하고 중요한 일
-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 급하고 덜 중요한 일
- 급하지 않고 덜 중요한 일
1번과 4번은 기억하기 쉽다. 그리고 3번으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그런데 3번보다 2번이 더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1번이 끝났다면 2번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딱 10분간 타이머를 켜고, 오늘 했던 생각 중 하나를 글로 정리해 보아라. - 역행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분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 10분을 잘 활용하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된다. 고작 10분, 투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809
https://brunch.co.kr/@lemontia/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