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은한 삶

올 해가 2020년인가요?

내 나이는 몇 살 이더라...

by Lena Cho

'2021년'이 반을 하고도 3달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나는 순간순간 올해가 2020년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 그래서 순간 올해가 2021년 이고 더욱이 몇 달 후면 2022년이 된다는 게

크게 낯설게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왜 그럴까... 마치 작년 한 해가 통째로 없어진

거 같은 허전한 느낌에 나는 계속 혼자서

2020년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계속 날짜를 쓸 때 연도를 '2020년'에서

'2021년'으로 고쳐 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을 통으로 묶어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엉망이 되고, 보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게 되고, 회사를 못 나가게 되고, 외출을

망설이게 되고 무엇보다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곱게 가려야 남의 눈총을 받지 않게 되는 이

상황이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진다.


얼마 전에 뉴질랜드에 사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뉴질랜드에도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300명인가?로 늘었다고 락다운을

하게 돼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지인은 한

가량을 100% 급여를 받으며 쉬고 있다고 했다,

뉴질랜드가 우리나라보다 크게 잘 사는 거 같진

않은데 나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하늘, 내 마음과 달리 정말 예쁘다~

거기다 요즘 같아 하늘은 높고, 바람은 이렇게

시원해도 되나 싶은 때인데도 마스크를 곱게

쓰고 다녀야 하는 것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커피숍에서도 커피 한 모금에 마스크 한 번

올려 쓰기.. ;

쿠폰찬스로 소확행 즐기기.

하지만 다가오는 2022년도엔 연도를 헷갈리지

않고 코로나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을 즐기고

싶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사람도 원없이

만나고, 물론 무엇보다 회사가 정상화되고

말이다.


우리나라도 완전 백신 접종 숫자가 여느 나라에

비해 속도가 빨리 높아지고 있으니, 가을이

좀 더 깊어지면 일상의 즐거움을 좀 더 만끽할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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