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언제나 On time

by Lena Cho




직장인들의 평균 왕복 출, 퇴근 시간이

1:55분이라고 하는데 내가 딱 평균에 들어가는

거 같다, 왕복 2시간... 일주일이면 10시간...

한 달이면 40시간이라....


나는 자가운전을 해서 출, 퇴근을 하다 보니

자거나, 책 보는 등의 활동은 못하지만 주로

음악을 들으면서 출, 퇴근을 하는 편이다.


출, 퇴근 왕복시간 2시간, 정시 퇴근 시

회사에 머무는 시간은 대략 9시간...

총하루에 회사생활에 들이는 시간이 11시간,

하루의 반 정도를 회사에 들이는 셈이다.


하루에 반을 회사에 쏟고, 나머지 반을 나눠

잠도 자고, 친구들도 만나고 밥도 먹고

취미활동도 하고...

가끔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싶지만,

어떡하랴... 나만 이렇게 사는 것도 아닐 테니...

가끔은 침대에서 내 몸 하나 일으키는 것도

무거운 바윗돌을 들어 올리는 거만큼이나

힘들 때도 있지만 두 달을 쉬다가 출근을

하다 보니 일정 시간에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한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안정을 주는 건지

모르겠다.


쉬기 전에는 나에겐 회사란 단순히 make

money를 위한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만 생각이 됐었는데 근 일 년 이상 쉬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생활해 본 결과 회사는

그저 make money 외에 주는 혜택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돈 외에 가장 크게 생각되는 게 일반적인

Routine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건지 이번에 크게

느끼게 된 것이다.


출근을 하려면 외출도 해야 하고, 그곳이

회사다 보니 좀 꾸미게도 되고, 싫든 좋든

꾸준히 사람을 만나 소통을 해야 하고 그리고

일정하게 몸도 움직여야 하고...

적어도 점심 식사 한 끼는 정시에 꾸준히

하게 되고... 비록 점심시간은 늘 순삭이지만

말이다..;


출근을 하지 않는 다면 이런 일련의 소소한

활동들이 거의 없을 텐데, 출근을 하게 되면

하루 루틴이 규칙적이다 보니 살도 좀

빠지는 거 같고, 그 외에 회사가 주는

힘이란 게 카드나, 은행 계좌 만들기며 대출받기

등이 회사의 유, 무에 따라 얼마나 나의 사회적

활동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예전엔

이 모든 혜택이 응당 당연한 일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을 사면서 얼마나 그 힘이

강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 얼만전에 1년에 한 번씩 회사에서 무료로

하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평소엔 귀찮아서

회사에서 안 받은 사람들 언제까지 받으라는

마지막 통보서가 올라올 때까지 미루다가

막판에 간신히 가서 받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건강검진을 하면서 이런 것도 회사가

나에게 주는 큰 혜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에게 회사는 가기 싫은 곳, 되도록 빨리

그만둬야 하는 곳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처럼

꾸준히 회사를 다니면서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산다면 혼자 살아도 크게 나쁘지

않을 거 같다.


비록 이런 마음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회사를 그만두지 못해

안달이 난 나를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조언 해준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시간이다.


내일 월요일이던가...

이 마음 오래가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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