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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h May 04. 2016

최신식 '너' 해설서

어쩌면, 너를 이해한다는 오해

증상 :

메시지를 읽지 않는다

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는다

메시지가 없다

전화가 없다

페이스북의 시시껄렁한 유머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 표시된다

그의 친구가 웃고있는 그의 얼굴이 태그된 사진을 올린다



해설 :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의 마음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


단지 그는 너무 바쁘고

오래된 휴대폰이 자꾸 고장나고

통신이 원활하지 않고

메신저 알람이 제멋대로 꺼지고

늘 동료들에게 둘러싸여있어 혼자 있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일 뿐,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모두 네 마음의

헛된 집착이고 욕심이다.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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