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같은 사람이란 대체 뭘까
입맛이 비슷하고
생각이 비슷하고
방향이 비슷한걸까
결이 같은 사람끼리 만나면
편안함을 선물받지만
발전과 성장을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라 한다.
결이 같은 사람을 찾을 수는 있을까.
타인을 눈치보며 의식하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쪼끔씩 숨기며
애처롭게 살아간다.
심지어 피를 나눈 가족조차도
부끄럽고 쑥스럽다는 이유로
사랑한다 미안하다 말도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면서
사람들은 정작
결이 같은 사람을 외부에서 찾는다.
외로워서일까
그리워서일까
결이 같은 사람도 다른 사람도
만사 구찮아
혼자 이불 속에서
파묻혀만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홀로 어두운 방 안에서
어김없이 끄집어 내는건
나를 심장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쯤되면
가족은 결이 같은 사람이 맞는 거겠지
왠지
기쁘면서 슬픈데?
때로는 호사스럽게 때로는 묵묵히 (by.새콤달콤)
시진첩을 정리하다 영어로 꾹꾹 눌러쓴 엄마의 가계부를 봤다. 2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