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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셜L Feb 10. 2021

새로운 채용공고

그리고 액셀러레이팅 회사와의 면접 후기

가장 신뢰 가는 '면접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은 그 회사의 재직자가 아닐까?

오늘은 내가 겪었던 채용 프로세스와 면접 후기, 그리고 새로 진행되는 채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1차 면접


지난 2020년 9월 초, 나는 이 회사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넣었다. 그리고 1차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

1차 면접은 이전 글인 '엑셀러레이터 회사의 신입사원'에서도 언급했듯, 우리 팀의 모든 멤버가 면접관으로 참석한 자리였다. 


나는 순발력이 부족하고 말주변이 없는 타입이라, 철저하게 질의응답의 형식 - 면접관은 질문하고 나는 답하는 - 면접장에 가면 늘 잔뜩 긴장을 하곤 했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면접은 릴렉서블 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하듯 이루어졌다. 20-30대의 젊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멤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긴장을 풀고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어진 면접시간 동안 멤버들은 신입으로 지원한 나의 스펙과 기록을 묻기보다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했다. 나에게 어떤 열정이 있는지, 어떤 업무를 좋아하는지, 제시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싶은지에 대해 묻고 이야기를 경청해주었다. 짧은 시간 동안 경쟁자들 사이에서 나를 돋보이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면접 유형에 익숙했던 나는, 1명의 면접자에 집중하여 경청해주는 면접 분위기가 낯설었지만 즐거웠다.


새로 진행되는 채용에서도 이러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공유드리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코로나가 장기화됨으로 인해 면접자와 협의 하에 '비대면 면접'의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





| 사무실 구경


1차 면접을 마치고 사무실 구경을 갔다. 입사하게 된다면 가장 많이 머무를 장소인만큼 너무나도 궁금했다. 

채광이 매력적인 사무실과 늘 웰빙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된 음료 디스펜서가 눈에 들어왔다. 

종로타워의 꼭대기 층인 33층은 과거에 레스토랑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WEWORK의 공용 오피스로 사용되고 있는데, 일이 유난히 풀리지 않아 탁 트인 풍경을 보며 일하고 싶을 때에는 33층에 올라가서 일해도 된다. (나도 자주 애용했다.) 우리 회사의 사무실에서도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러나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사무실이었다. 

우리 회사는 평균 연령이 약 30세 초반일 정도로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좋아하는 걸그룹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사무실에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 2차 면접


1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다시 회사를 찾았다. 최종 면접은 대표님과의 독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무척 긴장한 것이 느껴졌는지 1층에서부터 안내해주셨던 인사담당자님이 '저희 대표님도 편안하고 좋으신 분이에요.'하고 귀띔해주셨다. 그래도 이 최종면접으로 나의 당락이 결정된다니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의 긴장이 무색할만큼 대표님과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고 회사면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솔직하게 임할 수 있었다. (막연히 권위적일 것이라 생각해왔던 '대표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랐다.) 


역시나 4개월간 내가 직접 만나본 우리 대표님은 멤버들의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해주시고 실질적으로 수용해주시는 분이었다. (항상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건강과 행복에도 관심가져주시는 Roy, 이 글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신규 채용공고


우리 회사의 신규 채용이 시작되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래버리지와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께 이 채용공고를 공유드리고 싶다. 

https://www.rocketpunch.com/jobs/89862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

또 하나의 좋은 인연이 생긴다니 설날 연휴보다 설렌다!

좋은 일 가득한, 좋은 날에 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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