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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May 08. 2020

"구글"이 낮잠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든 이유

수면을 등한 시 하지 말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것이 제각각 일 것이다. 나는 자신 있게 "건강"이라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막상 닥쳤을 때 실행하는 경향이 강하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아파야 병원을 간다. 미리 대비해 살면 되는 것을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얼마 전까지 일을 다. 마지막으로 일한 곳에서 사고가 있었다. 작업을 하는 중 기계에 발등이 깔렸다. 다행히 뼈에는 아무 제없었다. 하지만 발이 붓고, 통증이 심해 3주간 반깁스를 했다. 이게 시발 점이었다. 다른 곳들이 와장창 무너져 아프기 시작했다. 아픈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일을 그만뒀다. 1년간 아픈 곳에 주사맞았고, 올해 재활 운동을 시작했다. 재활을 하면서 근력을 키우고 있다. 다시 아프지 않기 위해 치료를 받고 있다.


< 신체의 겉과 속이 건강해야 된다 / pixabay.com >


"몸의 겉과 속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구나"라고 깨달았다. 어릴 적 잔병치레를 했지만 크게 다치거나 병에 걸려본 적이 없다. 건강함을 무기로 36년을 무리 없이 살았다.  사고를 계기로 마인드를 바꿨다. 우선순위가 "건강"이 되었다. 건강해야 머라도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아주 등한시하며, 잘못된 믿음을 가진 것이 있다. 바로 "(수면)"이다. 건강에서 제일 우선 될 게 잠을 잘 자는 것이다. 수면 부족이야말로 인생 최대의 적이다. 


https://m.blog.naver.com/hoyas777/221892633381


에센셜리스트는 체계적이며, 전략적으로 수면 시간을 계획한다. 하지만 비엔센셜리스트는 피로하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는 위험을 망각한 채 수면 시간을 하찮게 여긴다.


< 에센셜리즘 >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 "잠(수면)"이다.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자산을 지키는데 필요한 잠을  왜 포기하는 걸까?

어릴 적 사람들의 말에 세뇌를 당해서 그렇다. '적은 시간을 잘수록 큰 성취를 얻을 수 있다.' 그 말이 진리라 생각하며 맹신했기 때문이다. 과거 어머님들이 이런 말을 잘했다. "ㅇㅇ네 집 애는 잠을 적게 자고 공부해 성적이 잘 나오는데, 너는 뭐 그리 한 게 있다고 맨날 피곤하다며 잠을 자냐?"라고 신세 한탄을 한다. 학구열이 불타는 어머니, 공부를 안 하고 밤늦게까지 노는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레퍼토리이다. 나도 이런 말을 종종 듣고 자랐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잘못된 것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여러 논문과 책에 소개되어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논문 중 찰스 자이슬러(Charles Czeisler) 교수가 쓴 "수면 부족: 성과의 살인범(Sleep Deficit: The Performance Killer)이란 논문이 있다.
수면 부족이 성과를 저해한다고 제시했고, 교수는 수면 부족을 알코올 과다 섭취에 견주었다.

독일 뤼벡 대학교의 한 연구에서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잠깐의 낮잠도 창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 에센셜리즘 > p.126~ 127



수면시간을 줄이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높이 세운다. 이상한 일이다. 충분히 잠을 자야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적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아직도 잠을 줄여가며 일 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문화가 남아 있다. 이런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힌 산업계에서 큰 성공을 이룬 몇몇 인사가 공개적으로 "평소 매일 여덟 시간씩 챙겨서 잡니다."라고 말했다. '적게 자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가 되었다.


< 밤늦게 자는 건 좋지 않다 / pixabay.com >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도 몇몇 인사 중 한 사람이다.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정신을 맑게 하려고 한다. 그러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단, 여덟 시간의 잠을 잔 경우에만 그렇다고 했다.

세계적 기업인 구글 본사에는 직원들을 위한 낮잠 공간인 "냅팟(nap pod)"들이 마련되어 있다. 30분이 지나면 바닥에서 진동이 울려 일어나는 시간을 알려준다. 이것을 사용하는 직원의 수는 직접 가보지 못해 알 수 없지만, 이런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버스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이런 공간은 없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낮잠을 자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알고 한 건 아니지만 누을 공간만 있으면 거기서 20~ 30분 눈을 부쳤던 기억이 난다. 점심을 먹고 바로 누워서 몸에는 좋지 않지만 일을 할 때 피곤함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었다. 일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되었다.


< 구글 본사에 있는 낮잠 공간 / 구글 검색 >


세상 대부분의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정말로 의미 있는 것은 극소수에 불구하다는 점을 알고, 의미 있는 극소수의 것을 찾을 수 있어야 에센셜리스트가 될 수 있다. 수면 부족이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충분한 잠 선택한 것을 평가하는 능력과 소통하는 능력을 높여주고, 활동하는 동안 소수의 본질적인 것을 잘 추진할 수 있게 해 준다.

잠을 줄여 나의 능력과 인생을 깎아내리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아님 중요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선택할 것인가? 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참고 도서

< 에센셜리즘 > 그렉 맥커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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