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은 현금결제?!라는 질문에 대하여
사실 이 내용은 조금 더 일찍 쓰고 싶었지만, 바빴다.
국내의 기업들, 큰 기업은 (겉으로는) 덜하더라도, 어쨌든 일반적 기업이나 중소기업, 스타트업들 등은,
어느 타이밍에서든,
대부분 일본 시장을 고려하거나 확장/진출을 꾀하거나 조사를 시작한다.
이 부분은 몇가지 이유가 있을 듯 하다.
역사적 내용은 당연히 중요한 것이되, 그리고 사실은 그 여러 바탕에서 기인할지언정,
본건과 무관하니 잠시 접어두고.
일본이 가진 문화, 기술, 분석 및 기타 프로세스들 중,
maybe 그들이 선진국이어서 베껴 오는 것들이 있다.
Maybe,
- 선진국이기 때문에 괜찮을 거야, 라는 약간의 모호한 듯 타당한 듯 한 믿음(통계적 확신)
-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기술/컨텐츠/서비스라면, 한국에서도 먹힐 수 있겠지 라는 믿음.
- 게다가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도 많다. 그러므로 일본에서 먹혔다면 괜찮겠지 하는 추가적 믿음.
: 매니아층, 즉 특정고객을 위한 상세 서비스, 특허, 기술, 옵션 고려 등이 매우 많다.
(어쩌면
"그 옵션이 너무 많아 조금 정보를 가져온다한들, 뭐 괜찮겠지"
이런 생각의 흐름도,
개중에는 있으려나.)
인구가 많아서인지, 그리고 일본 특유의 매니악/취존(주:취향존중) 문화로 인하여,
그러다보니,
매니아를 고려한 옵션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괜히 버튼이나 화면이나 글자가 많은 게 아니다.
즉, 오타쿠를 비롯, 특정 층에 제공되는 많은 옵션들 중 하나 정도 베끼기도(참고하기도) 하는 것이다.
단, 여기에서 베끼는 것은 절대 나쁘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의도든 비의도이든, 모방이 섞일 수 밖에 없다.
소니, 파나소닉(마츠시타), 도시바, 토요타 및 캐논, 니콘 등등등
우리의 카메라와 노트북을 차지하는,
- 삼성 및 애플 (요즘에는 중국 포함 해외 저렴이 기기도 많지만) 이전의 시대를 제패했던, -
카메라, 자동차, 가전, 컴퓨터와 전자제품들 및 B2B, B2C의 기계, 상품, 제품이
그만큼 기술력이 보장된 기업들이나 정보들,
이라는
팩트 혹은 선입관.
(물론 각 큰 회사들도 보안문제, 리콜이슈, 노사문제 등등 별별 사건이 많았으나 여기서는 설명 생략.)
이전 포스팅에 다뤘듯,
일본은 컨텐츠에 비용을 내는 나라다.
사실, 이 점이 한국보다 매력적이어서,
한국의 기업들이 (이 경우에는 벤치마킹 말고) 확장/진출에 힘쓰는 이유,
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너무 비싸면 안산다. 당연!
하지만, 돈을 내야 한다고 욕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것이, 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 구축해 온 문화 중 일부일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그냥 나의 추측이다.)
더불어,
서비스가 발달한 나라이다 보니,
그래서 한국 기업들은,
기술 아닌 컨텐츠 기업들도, 일본에 진출하려고 많이 시도한다.
그래프 출처 : http://www.tsr-net.co.jp/news/analysis/20170509_02.html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마는,
여기가 파리 즈음의 거리(distance)라고 생각해보길.
벤치마킹이고 진출이고, 멀어서 때려치치 않겠는가?!
크리티컬하진 않지만,
거리가 가까운 영향에서 비롯된 것인지,
언어적 부분에서도,
그리고 한자권 특징 측면에서도,
그러다보니, 번역, 통역이(엉터리여도) 약간량 이상 가능한 사람이 많다(능력자 포함).
그래서 인력이 쉽게 구해지니 정보습득 빠르고 원활.
그에 의해,
손닿기 쉬운 영어 및 일본어,
즉,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 많은 벤치마킹 정보 수집.
교통비가 한국이 엄청 저렴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물가가 한국도 일본도 이제 어느 정도 비슷하다.
그래서
- 자료 및 정보 습득과,
- 출장,
- 기기의 매입이나 수출입(무역) 등
많은 영역에서,
여러 많은 거래가 (다른 선진국 대비) 비교적 손쉽게 오고갈 수 있는 듯 하다.
참고로,
Made in China, 또는 이태리타올 즉 Made in Italy 이들이 한 때를 풍미했던 것은,
물가가 비싸면, 재고우려로 대량매입은 힘들고, 주문매입/사전예약 등이 필요할 것이란 건,
다들 추측 가능하실 듯.
이렇듯,
물가의 차이는 또다른 경제적 특이성을 만든다.
뭐 이런 느낌으로,
또 얘기 길어질라.
어쨌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 여행/출장을 가는 빈도수도 잦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사실 한국인들이 태국, 중국, 미국, 유럽, 이런 나라들에 가서 가게들에 "왜 카드가 안돼요?"라고 묻는, 혹은 의구심을 갖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유독 일본에 다녀와서는 종종 묻는다.
아마 다른 나라의 여행에는 바라지 않지만, 일본에 그것을 바라는 것은,
- 일본은 선진국인데?!
- 기기화 잘 되어 있을텐데?!
- 카드 잘 쓸 것 같은 나라인데?!
뭐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에 대한 부분을 심도있게 짚어보고자 한다.
- 사실, 그 와중에 할부, 리볼빙 등 제도는 많다.
카드사용을 꺼리는 층이 많다.
쇼핑 몰 내에 입점해 있거나 고급식당 등이면 당연히 카드가 되지만,
돈을 잘 버는 직장인임에도, 카드 사용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우리나라도 비슷한 경우들이 있으니 개념의 선호 및 취향에 대한 긴 설명은 패쓰.
다만, 할부, 리볼빙 등, 이자를 넣어 분할하는 제도가 카드별로 많고,
그런 옵션들을 강조하는 카드회사도 많다.(For 고객유치)
즉, 카드가 생활/결제패턴에서 지극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빚이라는 생각에 사용도가 덜한 사람들,
후리타, 니트 라는 존재의 신(新)해석.
일본에서는 카드발행 시,
신분과 신용, 즉 돈 갚을 능력이 되는지를 많이 따진다(대부분은). <- 사실, 안 그러고 무분별한 발행도 때로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쇼핑몰 등 대형매장에 가면,
포인트 카드 만들면서 신용카드도 등록하세요! 하는 이벤트식 부스가 입구에 꼭 있다.
# 물론 신청한다고 다 발행해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들(담당 점원들)은 그게 실적인지 애써 어필.
일단 일본 내 주소, 전화번호(자취도 많아서 핸폰번호 필수)가 확실히 있어야 하고,
외국인이라면 불체자가 아니어야 하므로 직업과 직장주소도. <- 외국인이라서 발행보류하는 카드들도 있고.
즉,
신청은 자유지만 허가는 (카드사의) 선택이다.
즉, 자기네들 실적상?
막만들자 식의 고객유치시기이면, 만들어주고,
우린좀달라식의, 좀 까다로운(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연회비 좀 내고 하는 현대카드 고레벨 느낌이려나) 회사에서는,
여러 조건에서 엄중히 심사 후, 절대보류.
근데 만들어줘도, 그냥 포인트카드로만 쓰는 경우들도 참 많다.
이카드 저카드 빚이 청구되는 게 싫어서인듯.
그리고 특히,
# 일본 내 해석으로는, 그 나름의 교육제도 변화 및 인구고령화, 의식변화 및 문화변화에서 왔다고 보여짐.
이렇게 고정적 직장 또는 직장의 존재가 없고 하면,
돈을 갚을지 모르니 잘 발행 안해준다. (본인들도 그걸 알아서 잘 안 만든다.)
그래서, 물론 카드 돌려막기 현상 같은 것도 때로 뉴스에서 이슈가 되긴 해도,
일단 신용부족으로
- 부가세로 인한 추가적 지불 및 금액 단위
(1) 물가가 같은데 그들의 돈 단위는 1엔 즉 10원이다.
즉, 세금이나 할인율상 생기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몇십원의 차이가,
몇 엔의 차이들을 만들 수 밖에 없다.
일본은,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 의 동전들이 있고,
생기면 써야겠고, 쓰면 또 생기고의 반복.
(2) 게다가 소비세(우리나라의 부가세).
이것이, 꼭 원가에 붙어서 계산 또는 표기되는데 (10-15년전에는 병행표기가 필수는 아니었음.)
그러다보니, 소비세가 5%, 7%, 8% 이러면,
계산상, 동전이 또 생긴다.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끝없는, 동전의 사용.
즉, 카드를 쓸 틈이 없다.
- feat. 편의점 문화
일본은 은행들 ATM이 많다. 한국보다 훨 많은 듯.
특히, 편의점에서 너무나 쉽게 인출 가능하다. (주말, 밤은 수수료 들고 평일 낮은 수수료 없음 등)
사실 카드를 우리가 들고 다니는 것 중 하나는,
그 (돈 대신의) 무게의 가벼움과 편의 때문인데,
- 어디든, 언제든, 편의점이 있고
- (수수료를 낼지언정) 편의점 내 ATM기기에서 인출이 쉬우니,
굳이 빚 상징의 카드도, 돈도,
필요하면, 근처에서 뽑으면 되니까.
그래서, 또
먼저, 소규모 가게들이 어어어어어어어엄청 많다.
작으니 카드기계 따위 안 두거나, 옛날식 계산대가 많다.
5-1. 전통적 가게들
꼭 음식점을 떠나서,
"일본풍"을 강조하는 전통느낌의 vintage한 가게들!
이 가게들은, 예약이나 웹 자체가 없거나, 일부러 안 만드는 곳도 많다.(나름의 자부심)
그러니 카드 단말기도 두지 않는다.
5-2. 지하상가들
큰 전차역이나 지하철 역에는, 지하상가도 붙어서 가게가 많다.
정말 즐.비.하.게. 열지어 서 있다.
5-3. 축제문화
지역마다 열리는 마을축제, 시의 행사, 동네행사, 불꽃놀이 등등 연중행사가 많다.
사업자등록까진 모르겠지만,
꼬치 사먹고, 물고기잡기 놀이하고, 빙수 사먹고.
이러한, 일본식 추억을 전용making하는, 간이 & 소규모 상점들에서,
카드따위 취급 안할 듯.
5-4. 주문 형태
음식점들 중에는,
스시가게, 라면가게 등, 카운터식 구조가 많은데,
다 먹고, 입구까지 안 가고, 여기에서 바로 그 앞의 점원에게 지불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보니, 손님에게도 점원에게도,
5-5. 자판기&식권 문화
알다시피, 일본에는 자판기가 많다.
음료, 커피전용, 아이스크림, 식품, 장난감, 기타등등. 라면, 밥도.
참고로, 일반적 자판기의 판매상품 종류는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www.hachiyoh.co.jp/products/index.html
뭐 어쨌든.
이렇게 자판기가 많다보니, 심지어는.
일본에는, 체인점으로 된 밥집이 많다.
야요이켄(정식 밥 종류들), Yoshinoya/Matsuya/Sukiya(덮밥메인 + 기타), 가스토/사이젤리아/데니즈/돈키/조나산(양식,일식,잡종다양) 등등.
이 중, 야요이켄이나 몇몇 밥집들, 많은 라면집들 등은,
또
수수료가 영업장의 결제툴 여부에 심히 영향을 미치는 바는 아니겠지만,
카드결제 수수료는, 비슷한 듯.
우리나라는 3-5% 대비, 일본도, 일반 가게라면 그 정도.
출처는 요기. http://creditcard-geeks.com/credit-5-413
다만,
당연한 것이지만 일본의 자영업자들도 한국의 자영업자들처럼,
"이 비율이 크다"고는 생각하는 듯 하다. 어쩔 수 없으니 내지만.
그럼, 더더욱,
근데 외국인 많이 오거나 하면, 그 주요 지역 및 가게에서 그래도 카드결제 취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요도시권 아닌 여러 지역들에 있는 작은 가게는,
외국인 모르겠고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지역 손님들, 단골이 있으니,
카드결제 따위 그냥 없는 곳도 많고.
그럼에도 카드 결제들을 하는 가게,상점들도 많이 있는데,
이거시 매우 복잡하다.
자, 지금부터 process 갑니다.
- 가격을 인지한다.
- 카드를 낸다.
- 외국인이라면 카드사에 따라 케바케. 일본인이라면 일시불인지 할부인지 꼭 묻는다. + 가격을 재고지한다.
- 카드를 긁는다.
- 영수증1(아마 손님용1)이 나온다.
- 영수증2(아마 손님용2)가 나온다.
- 영수증3(아마 가게용)이 나온다.
- 점원이 손님에게 싸인을 요구한다.
# 싸인 대충하면 안됨.
- 손님은 영수증을 받아서, 가게의 도장을 3장에 모두 동일하게 찍는다.
(아마 영수증1이 얼마, 영수증2가 카드로 얼마, 이런거였던가.. 영수증3은 가게 보관용)
- 점원은 영수증 2개와 카드를 준다.
- 손님은 영수증2장과 카드를 각각 지갑에 넣는다. (점원은 친절히 기다린다.)
- 물건을 받는다. (친절히 손에 쥐어주거나 입구까지 들어준다.)
- 작별을 고한다.
헥헥.
이렇게 길다.. 시간상은 얼마 안되지만, 뭔가 길다.
BUT!
그러나, 현금으로 내면,
- 가격을 인지한다.
- 돈을 낸다.
- 가격을 재고지한다. + 거스름돈을 거슬러준다.
- 영수증 필요하세요? 묻는다.
- 영수증을 받아 지갑에 넣는다.
- 물건을 받는다.
- 작별을 고한다.
이렇습니다.
뭐 이러니, 어지간하면 안 쓰고 싶을 정도이다.
7-3. 카드구매 후, 환불/교환 시에는?
게다가 환불, 교환 등을 하려면?
손님(결제자)은,
재방문과 동시에,
카드와 영수증2장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
(그 와중에도, 온라인 구매도 신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다는 거슨 함정.)
-
(통신사 제품 구매에서는, 외국인이면 카드결제 자체를 안 허가하는 경우도.)
단, 사용 가능하다면, 무이자이든 유이자이든, 그냥 할부 많이 한다.
- - - - -
이렇다 보니, 카드를 매우 안 쓰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
참고로,
일본내 카드사용율 수치는 이렇다고 한다.
일본내의
현금사용률은 51.9%이고,
카드결제 사용율은 15%.
출처 : https://matsunosuke.jp/japan-creditcard-usage-status/
최근은 아니고 2016.3.4
-> 기사는 요기.
http://xn--eck3a9bu7cul.pw/articles/BHyaV
즉, 약간의 시장 변화가 앞으로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금 이외의 계산에 보수적인 편이라,
참고로,
는 이렇다고 한다.
많으니 링크 참조.
https://bitcoinjim.com/2016-9-bitcoin/
2016.9 기준. 표로 구성되어 보기편함.
2017.8 기준.
어느 쪽을 클릭해도,
이렇게 열거 가능하다는 것은,
즉, 아직 열거 가능할 정도로, 전체 사용 비중은 적다
는 뜻이라고 내 해석은 그러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아 오늘은 좀 딱딱한 컨텐츠가 된 듯.
하지만 유용한 정보가 되었을 듯 하니,
이쯤에서 이만빠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