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잃고 떠난 하와이에서 돌아온 후
May 18, 2022 at 10:42 pm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날 일기
그렇게, 나는 하와이에서 혼자만의 100일 챌린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호놀룰루는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시간, 따듯했던 날씨만큼 내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던 시간, 하와이에서 보낸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던 그곳은 여전히 천국이었고 내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고 정말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게 뭔지 나라는 사람을 더 알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또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나의 여동생, 다예가 중학교 때 유학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한 것 같다. 5개월. 무조건 하와이로 오라고 하던 내 동생은 마치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처럼 내가 이렇게 잘 회복하고 마음의 위로와 자신감, 셀 수 없는 많은 행복들, 너무나 감사한 모든 시간들을 알고 있었던 것만 같았다. 참 무척이나 고마웠다.
남동생 재용이 역시, 누나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었다. 영상 편집도 해주고 챙겨주기도 하고 든든히 묵묵히 바라보며 응원을 해줬다.
정말 많은 사랑과 정말 많은 위로를 받으며 그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연에서 치유를 했기에 나름,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도착해 1주일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었다. 1주일 동안 방구석에서 정리하고 글을 쓰려 노력했다. 내 인생에서 아주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시간, 21년 9월 이후부터 내 인생에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시기, 힘든 시간들을 치유하고자 떠난 하와이에서의 이야기들..
마치 하와이에서 있었던 일이 꿈만 같았다.
늘 하와이에서 돌아오면 그랬던 것처럼
'한, 여름밤의 꿈.'
(그 당시 썼던 글들 중 일부)
내 #인생 에서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시간 총 150일. 짧지도 길지도 않은 #150일 의 시간, #고프로 #goprohero10 1대, #iphone13pro 2대, #sonyrx10iv 로 촬영한 나의 #하와이 #여행기 기록이 하고 싶었다. 그냥.. 꾸준히 기록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꾸준히 극복하려고 매일 열심히 노력했다. 극복하기 위해 하와이에서의 내 인생에게 최선을 다했다.
#수영 할 줄 몰랐던 내가 이렇게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게 된 이야기. (고마운 나의 스승님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던,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선택이 틀렸음을 깨닫고 받아들여야만 했을 때, 온전히 아파하고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재정비를 해야 했던 시간들. 다른 길을 열게 되었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또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다.
조금 더 세상의 소리가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가치 있는 것들,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 자연, 그리고 지구를 넘어 우주.
21년 9월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웠던 시기. 그리고 12월, 나의 여동생은 하와이로 올 것을 권유했고 엄마, 아빠, 남동생까지 온 가족들이 다 같이 하와이로 와 주어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었다. 가족과 친구들, 나를 응원해주던 소중한 나의 지인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아마 지금의 나와는 다른 내가 있겠지..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이 나에게 말해준 단어 하나하나가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 주었고 괜찮다고 다독여주었다.
무조건 하와이로 오라고 하던 내 여동생은 마치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다. 다예와는 중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한 것 같다. 5개월. 그중 남동생도 3개월이나 하와이에서 함께 해주었고 우리 삼 남매는 다시 한번 하와이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Aloha Korean”이라는 유튜브도 시작하고 나름 패밀리 비즈니스의 초석을 다진 기간이랄까. 덕분에 하와이 알라모아나에 있는 케이팝스토어 유튜브 콘텐츠와 하와이관광청 #유튜브 #컨텐츠 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나름 또 너무나 내 동생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도착한 하와이에서는 따듯했던 날씨만큼 내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내가 #하와이 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것은 나에게 필요한 #습관 을 #만드는것 과 내가 #좋아하는것 을 찾는 #연습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 하는 연습이었다. 또한 #시간관리 와 #계획 사람과의 사람을 분별할 줄 아는 것도 부단히 노력했다. #Relationship
#인생 을 #기록 한다라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란 걸 어느 날 문득 더욱 절실히 깨달았고 그 후로 매일 같이 열심히 촬영을 했다. 아직 핸드폰으로 밖에 편집 못함. 아무튼, 그동안 촬영한 모든 #파일정리 와 #컨텐츠기획 을 하는 중이다. 어림, 3TB.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내보고 나니, (#100일챌린지) 깨달은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내 기분을 해치지 않을 정도는 알 것 같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 내가 만나고 싶은 어떤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가며 내 삶에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늘 새로운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나 또한 늘 어떠한 장소에서 아름다운 #영감 을 받고 기록하며 또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Inspiration
8번의 하와이, 가족들과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친구들과 혹은 혼자. 2015년 서핑을 시작했던 그해, 처음 하와이에 갔던 그 해부터 쌓아온 나의 여행 기록,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 준 마지막 하와이까지. 우리는 같은 시간을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 때론 물론 실패도 하고 잘못된 선택도 한다. 여전히 나는 정리정돈을 못하고 여전히 나는 뚜껑을 닫을 줄 모른다. 여전히 나는 내 물건을 어딘가에 놓고 다니고 잃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바라는 것이 그렇기에 나는 그렇게 살기로 했다. 늘 행복으로 향하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앉아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내 메모에 또 다시 적어 내려갔다.
내가 보낸 시간, 경험들로부터 얻은 지혜와 교훈을 썼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곳에서 어떤 생활을 하면 행복한지,
우리에게 좋은 분위기는 무엇인지,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덜어낼 것은 무엇인지,
인생을 즐기는 법을, 어떻게 살아가면 재밌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이상향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면 인생이 신날지 알 수 있었다.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큰 착각이었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면 자꾸 한 없이 무너져 내렸다.
나의 착각이었다. 다, 괜찮아졌다는..
서랍 속에 넣어둔 나의 감정은 그대로 굳어 있던 거였다.
돌아온 한국에서 나는 삐그덕 거렸다.
2022년, 다시 인생을 살아가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꼬박 1년이 흘러 2023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저의 인생에 소명을 찾고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절망에서 단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았던 그때, 그 순간에서 하나씩 천천히 실타래를 풀어가며 견뎌왔던 기록들을 브런치에 남기려 합니다.
그 절망 속에서 온갖 세상을 뒤지며 살기 위해 발버둥 쳤던 그 시간들 속 어디서 주워들은 한 문장, 한 단어들을 새기며 견뎠습니다. 저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길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용기 내어 세상밖으로 내보낼 준비를 합니다.
@lia.out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