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중단
책을 덮고, 둘러보니
30분이 없다.
눈짓으로 보니
다섯 장을 넘겼다.
알람이 울린다.
내려다본 핸드폰 액정에
중단을 누른다.
시간만 지나있고
내용은 없다.
시간 때우는 짓 따위 안 하고 싶은데,
이렇게라도 안 하면 못 배길
남은 시간들에
몸서리를 친다.
중단.
버튼으로 끝나면
손쉬울 남은 시간.
마음이 깨어진 틈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잡으려 글을 씁니다. 세상을 사유하고 ‘나’로 사는 자유로운 삶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