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aollet 리아올렛 Jun 04. 2023

5장에 30분

중단 

책을 덮고, 둘러보니

30분이 없다.

눈짓으로 보니

다섯 장을 넘겼다.


알람이 울린다.

내려다본 핸드폰 액정에 

중단을 누른다. 


시간만 지나있고 

내용은 없다. 


시간 때우는 짓 따위 안 하고 싶은데,

이렇게라도 안 하면 못 배길

남은 시간들에 

몸서리를 친다.


중단. 

버튼으로 끝나면 

손쉬울 남은 시간. 


 







매거진의 이전글 차선을 선택하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