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안 하다 하면
일주일에 한 번은 오리발을 신을 수 있다.
항상 까먹고 맨발로 간다.
오리발을 신은 사람들 뒤를 따라가다
허벅지가 터질 것만 같다.
수영강습 끝나고 한참인데
가만히 서 있는데 얼마나 했다고
허벅지 뒷살이 부르르 떨린다.
수영을 안 하다 하면 꼭 이모양이다.
마치 열심히 했던 것 처럼.
안 하던걸 할 때가 힘들다.
하지도 않던 걸
계속 열심히 하려니까
오리발이나 내밀고 싶은 날인데
오리발이 없다.
항상 까먹기 때문이다.
마음이 깨어진 틈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잡으려 글을 씁니다. 세상을 사유하고 ‘나’로 사는 자유로운 삶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