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유진 Oct 24. 2023

23-17 새로운 학교

시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계절에 나의 두 번째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학교는 중학교, 작은 마을의 사립학교이다. 이 학교는 올 2월부터 사서교사를 구했지만 내가 지원하기 전까지 지원자가 1도 없었다고 한다. 모든 교사는 내가 이력서를 넣은 날부터 출근하는 날까지 과연 진짜 사서교사가 오기는 오는 것인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서인지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하게 나를 맞이해 주었고, 아이들도 나를 무척 반겨주었다. 도서관은 예상했던 대로 치울 것이 아주 많은 상태였고, 매일 조금씩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와중에 2차 도서 구입을 위해 희망도서 신청을 받고 있고, 다음 주에는 도서부 아이들과 신간도서 행사계획을 짜 보기로 했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도서관, 새로운 아이들과 사람들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중학교는 또 처음이어서 교과과정이나 수업내용에 대해 공부가 필요할 것 같지만, 반면에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23-16 마지막 토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