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일단 한 달 쓰기 도전 프로젝트 : 2024. 12. 9.

by 칠월의 도서관

오늘도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이와 남편은 이미 잠들어 있었다. 남편은 여느 때처럼 코를 골며 미스코리아 포즈로 잠들어 있었고, 그 옆에서 아이는 미동도 하지 않고 반가사유상처럼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자고 있었다. 겉옷을 벗으며 두 사람이 잠든 모습을 보니 자꾸 웃음이 터져나왔다. 빈말로도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두 사람의 모습을 열심히 눈에 새겼다. 아름다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웃음이 나오지만 우습진 않은, 소소하지만 더없이 소중한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글로 남긴다.


(그래도 내일은 말똥말똥 눈을 뜨고 조잘거리는 두 사람과 함께 오붓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야근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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