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서관에 사는 남자 Apr 19. 2017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다 같이 잘 사는 사회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우리가 지향하는 소상인의 핵심 가치는 바로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시골에 사는 농부를 꿈꾸다 서른이 넘어서야 농산물 도매회사에 취직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꿈꾸던 일을 하고 꿈꾸던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벅찬 마음으로 회사에 입사합니다. 그러나 꿈을 가지고 입사한 회사에서는 원산지 허위표기니 뒷돈 거래니 하는 올바르지 못한 회사의 모습을 보고 맙니다. 


 올바르지 못한 회사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빵집을 열기로 다짐합니다. 


 균을 연구하셨던 할아버지와 마르크스에 빠졌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작아도 진정한 자신의 일'을 하겠다며 빵집 경영에 천연효모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활용하게 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빵집은 결국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했고, 지리적으로 불리한 시골에 있으면서 가격도 비싼 빵을 팔지만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심지어는 여러 방송사에서도 찾아오는 빵집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빵집은 특이하게도 일주일에 사흘은 문을 닫고, 매년 한 달 동안은 휴가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빵을 더 잘 만들기 위해서는 빵을 안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하지 않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빵집의 재료는 동네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빵집의 이름은 '다루마리'이고, 빵집의 사장이자 이 책의 저자인 그는 '와타나베 이타루' 씨입니다.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의미, 즉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_ p.196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다루마리라는 빵집을 운영하는 이타루 씨가 자신의 이야기와 빵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그가 왜 빵을 만들기 시작했는지, 빵집 운영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적용시킨 이유는 무엇인지, 천연효모를 활용하여 빵을 만드는 과정은 어떠한지, 다 같이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라고 하면 왠지 책을 읽기 싫어지기도 하지만 책의 대부분은 이타루 씨 본인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또한 책 속에는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빵집의 모습과 이타루 씨와 가족, 그리고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POINT


 이 책의 포인트는 총 네 가지로 정해봤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찾아보시면서 책을 읽으신다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그리고 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겠습니다.


-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란 무엇인지?

- 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 빵집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 내가 사업을 한다면 어떤 점을 적용하고 싶은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진리는 당장에 무언가를 이루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죽기 살기로 덤벼 들어 끝장을 보려고 뜨겁게 도전하다 보면 각자가 가진 능력과 개성, 자기 안의 힘이 크게 꽃피는 날이 반드시 온다.’ _ p.212



마치며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고 해서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마르크스의 자본론보다는 이타루 씨가 빵집을 운영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혼자만 잘 살기 위한 삶이 아닌 다 같이 자 살기 위한 삶. 그 삶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도 다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삶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고 우리가 다 같이 잘 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한 번쯤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를 받아보시려면 브런치나 유튜브를 구독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책 소개는 아래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보기 (4:25)





▼ [도사남] 유튜브 구독하러 가기

+ 유튜브에서 '도서관에 사는 남자' 검색, 구독하기.



▼ SNS 구독하기

- 페이스북 : https://goo.gl/Uj0zAv

- 카카오스토리 : https://goo.gl/EGW5it


(개인 SNS)

- 페이스북 : https://goo.gl/ZnwQeh

- 인스타그램 : https://goo.gl/qwR32B

- 블로그 : https://goo.gl/yJRWyT

작가의 이전글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의 역할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