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도서관
도서관은 어디로 정할까?
중요한 문제였다. 대학교를 다닐 때는 당연히 대학 도서관을 이용하면 됐었다. 어떤 도서관이 좋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해서 학교 도서관이 가장 가깝기도 했다. 그런데 졸업을 하고, 일을 하면서 집을 옮기게 됐다.
일 때문에 많이 것이 바뀌었지만, 일을 그만두는 순간 일에 맞춰 살던 삶은 과거가 되었다. 다 놓고 잠시 쉬어가고 싶은 마음에 '딱 1년만 다 놓고 책만 읽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이 '어느 도서관을 갈 것인가?'였다.
난 매일 책을 읽으러 갈 도서관을 선택할 때 한 고민이지만, 도서관에서 시험 준비를 하려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카페에 자주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 또는 과제를 한다면 아래 조건들을 카페에도 동일하게 적용시켜볼 수 있다.
1. 위치
책 빌리러 가끔 가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난 매일 도서관을 갈 예정이었다. 이동하는 시간에도 책을 읽기는 하지만 집에서 먼 곳에 있는 도서관을 선택한다면 이동하는 동안 낭비되는 시간이 은근히 많다. 그래서 적어도 30분 내에 갈 수 있는 도서관을 고르는 것을 첫 번째 조건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집에서 도서관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도서관 '위치'도 간과할 수 없다. 도서관 주변에 시끄러운 시설이 있거나, 공사장, 술집 등 집중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있다면 그 도서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서관은 주변이 조용한 게 최고다.
2. 시설
도서관 시설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책상'과 '의자'다. 이때는 눈으로 보기보다는 직접 앉아보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았을 때 엉덩이와 등을 의자에 밀착시킨 후에 다리가 땅에 편하게 닿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책상에 책을 펼쳐놓고 볼 때 등이 너무 구부러지거나, 목이 아프면 오래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힘들다. 겨울철에는 난방이, 여름철에는 냉방이 잘 되는지 중요하다. 덥거나 추우면 집중에 방해가 된다.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가는 것이라면 책의 관리 상태는 좋은지, 청소는 매일 하는지, 신간은 잘 들어오는지가 중요하다. 한 마디로 시설물 관리가 잘 되는 도서관이 좋다.
3. 분위기
학교 도서관이라면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이겠지만, 동네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시끄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 나처럼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직접 가보고 시끄럽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학교 도서관이 아닌 경우에는 수능이나 고시 등의 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어린 학생들이 있는 경우는 특히나 분위기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조용히 책 좀 읽으려고 하는데 자꾸 부스럭 거리거나, 왔다 갔다 한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만약 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간다면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는 것이 좋다. 책을 읽으러 가는 것이라면 전체적으로 책 읽는 분위기인 도서관을 가는 것이 좋다. 간혹 긍정적인 경쟁심도 유발되고 좋다.
4. 산책로
도서관에 산책로가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만' 오랫동안 지내본 결과 책을 읽는 중간중간 산책을 하는 것이 정말 좋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천천히 걸으며, 신선한 공기도 하시고 기분 전환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주위에 나무나 풀 등 자연을 볼 수 있는 조경이 잘 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다.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산책으로라도 자연과 함께한다면 창의력도 올라가고, 명상을 할 때처럼 마음이 가볍게 비워지기도 한다고 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으니, 도서관을 고를 때 산책을 할 장소가 있으면 좋다.
이렇게 좋은 도서관을 고르는 4가지 조건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이 조건들은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반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떤 도서관을 골라야 할지, 어떤 카페를 골라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카페의 경우라면 하나의 조건이 더 붙을 텐데요. 바로 '노래'입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카페에 어떤 노래가 나오는지도 중요한데요. 집중을 위해서는 가사가 없는 클래식 같은 음악이 나오는 곳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소함의 차이가 때로는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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