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서관에 사는 남자 Oct 22. 2016

우리는 무엇에 끌리는가

《소셜 애니멀》을 읽고 #1

'비인지적 기술' : 비인지적 기술이란 감추어진 자질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로, 쉽게 계량하거나 측정할 수는 없지만 행복과 성취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행복과 성취를 얻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남들이 말하는 열정, 돈, 노력, 운 등이 있으면 행복을 얻을 수 있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 걸까? 성공하기 위한 방법보다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는 않을까?


 우리가 흔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면 의외로 행복한 모습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대기업 오너라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것도 아니고, 검사나 판사, 의사라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것도 아니다. 선망의 대상이 된 그들이 결코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 행복하고 성취를 얻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두 인물을 통해 사람이 성장하면서 성격을 결정짓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파헤치고 있다.


 '롭이 줄리아의 가슴골을 훔쳐보는 동안 줄리아는 롭이 과연 믿어도 될 만한 남자인지 살폈다.'
_ p.24



 남자는 여자의 몸매를 보고, 여자는 남자가 믿을만한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남자는 여자의 몸매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얼굴이 매력적이지만 몸매는 매력적이지 않은 여자보다는 얼굴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몸매가 매력적인 여자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의 외모를 본다는 말은 얼굴보다는 몸매를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책에서 말하는 바나 연구결과들이 타당하다면 성형하는 여자들이 그리 많은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여자의 경우는 눈이 큰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좌우의 균형이 잘 잡히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며 키가 크고 힘이 더 센 남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이 모두 그렇다고 하니 분명 좌절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키도 작고, 힘도 약하고, 눈도 작은 남자라면 여자의 관심을 받을 수 없는 것일까? 책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어떤 한 부문에서 다른 경쟁자들에게 뒤처지는 남자라도 다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다면 얼마든지 그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다.'
_ p.33



 키가 작거나 힘이 약한 남자라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쉽게도 여자에 관한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았다. 여자의 외모는 운동이나 요가 등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남녀가 처음 상대방을 선택할 때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본능에 따른다는 말이 된다. 남자는 여자의 몸매를 보고, 여자는 남자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살핀다. 그러나 이런 조건만으로 이성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그리 단순하지 않다.


 처음 상대방에게 끌릴 때는 이런 조건들에 의해 마음이 움직일지도 모르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사람은 결국 자신과 지성이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야 같이 성장하게 되고, 안정적인 인생을 선호하는 사람 역시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와 연인이 될 사람을 선택하는 데는 수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모든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피곤하게 사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어필하기 위한 인생보다는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 그에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가치 있고 행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도서관에 사는 남자가 읽는 책 중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매주 한 권 정도씩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거나 읽을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독하고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유튜브 구독하러 가기 ◀



도사남의 다른 글 보기



'브런치' 구독하기 :

1. 브런치 구독 - 상단의 '구독하기'

2. 페이스북>>(클릭)

3. 카카오스토리>>(클릭)

4. 인스타그램>>(클릭)

5. 네이버포스트>>(클릭)

작가의 이전글 무대의 크기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