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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명록 May 19. 2023

고통의 의미 7

7

계절과 계절 사이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어떤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인생은 부유한다. 어느 아침 결국 눈은 뜨지만 무력하게나마 시간에 반응하지 않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생각들은 머릿속을 부유한 채 의식의 세계는 정돈되지 않는다.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은 다가오는 시간에 귀를 기울이고 바깥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다. 침묵과 고요가 연대하는 아침을 가로지르며 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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