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인간의 태풍>
태풍은
모든 걸 쓸어가버린다.
그러나
태풍은 단지 자연현상만은
아니다.
인간 세상에도
인간이 만들어낸 태풍이 있다.
그것은 아주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태풍은 자연의 태풍만큼
아니 어쩌면
더 무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름은
'전쟁'이다.
자연의 태풍은 지나간 자리를
폐허로 만들지만
사람들을 서로 협력하게끔 한다.
인간의 태풍도 지나간 자리를
폐허로 만들지만
'전쟁'이라는 이름의 이 태풍은
사람들을 더욱 반목하게 한다.
200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