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나 Nov 03. 2020

012

은행나무 덕후의 은행나무 여행


나에게 가을은 은행나무로 온다.

서울 문묘 명륜당 은행나무를 처음 찾아간 건 2014년 정기용 선생님의 글 덕분이었는데, 그 글 속에 묘사된 은행나무의 이야기에 반해서 그 뒤로 몇십 번 그곳에 다녀왔다. 이번 가을에도 그 나무의 만추를 설레며 기다리는 중이다.


은행나무로 유명한 몇 곳이 있다.

서울 명륜당 은행나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한 그루의 오래된 나무가 여행이 되어 떠난 가을.

800년 넘게, 800번 넘게 피고, 지고, 단풍 들고, 인간 생명 길어야 백 년인데 이 나무는 그저 흘러가는 우리를 바라보며 그 자리에 머물러준다.


원주에 갔다가, 반계리 은행나무까지 보고 돌아왔다. 한 그루 나무로 시작하는 여행. 나무 보러 가는 길도, 보고 돌아오는 길도 여행이 되어준다.


그저 아름다울 뿐. 2020년에 처음 만난 반계리 은행나무. 마음에 심어졌다!


[네이버 지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http://naver.me/GaQqPvCJ


매거진의 이전글 01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