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꼰대가 아닌 준꼰대가 하는 충고
그렇다고 자퇴하는 용기도 없었고, 내 시절엔 대안학교도 없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면 딱 하나 검정고시를 보는 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능을 보는 순차적인 과업들을 해야 내 삶의 어느 정도 페이지가 완성된다.
그때 차라리 인생공부를 해둘걸 후회된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고등학교 과정이 우리에게 꼭 필요했나 싶다. 지금은 더 심해진 왕따나 학교폭력은 나의 시절에도 존재했기에 학교에서 친구라는 존재가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했고, 재미없는 공부들로 시간을 때우기만 하는 이 공간이 답답했다.
웃긴 건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던 남동생이 고1 때 충격적 이게도 모든 시험지에 백지를 내던 사건이었다. 그때 동생은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게 더 현명하다고 판단했단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다니는 시간보다 먼저 공무원이 되어 사회생활을 빨리 하면서 그때 당시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동생이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건 학교 담임도 그렇다고 학교 시스템에서도 아닌 자신이 자주 다니던 도서관에서 보던 책에서였다. 워낙 책을 좋아하던 동생은 학교-도서관-집 이런 루트로 하루도 안 빼놓고 다녔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나보다 워낙 공부를 잘해서 내가 주눅이 들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위치가 되어 정말 모범생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학교 공부가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것 같지 않다고 느낀다거나 뭔가 이대로는 아닌 것 같다면 지금 당장 멈춰라!! 그리고 자신을 돌아봐라!! 그렇게 나를 들여다 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찾는 여정이 오히려 지금 필요한 공부이다. 어떤 공부를 하던 상관없다. 자신이 가장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래야 중간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알아갈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이 인생공부를 시작하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발견하거나,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깨우치거나, 인스타 릴스를 통해 먼저 공부한 이들이 주는 정보를 통해서 말이다.
인생공부 하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정리해 보자면 일단 관심 가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분야에 관련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는다. 이게 필수다. 그냥 책만 읽어서는 안 된다. 내 이야기가 믿음이 안 간다면 더 정확한 이유를 들어주겠다. 이 방법은 부자들이 꼭 실천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며 그런 관련된 책에 꼭 나오는 점이니 잊지 말고 실천하면 좋겠다.
그다음은 행동이다. 책을 읽고 기록했다면 그 기록들로 내가 할 수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게 글이 될 수도 있고, 유튜브 영상 또는 인스타 카드 뉴스 등이 될 수 있다.
아직도 고민되는가? 그렇다면 자신에게 더 질문해봐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내가 더 잘 살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인지 말이다.
꼰대가 하는 말이라 듣지 말고 적어도 인생에 숱한 경험들로 인해 이 정도 이야기는 해줄 정도의 사람이라는 것만 기억해 주면 된다. 궁금하다면 꼭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길 권한다. 그러면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