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의도. 그저 발견하는 것이 답이다
지난 에피소드들에서 다뤘던 의도들. 받아들이기, 시작, 단단해지기, 몸에 집중하기, 가벼워지기,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기, 성찰, 통찰 등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주 기본적으로는 더 나은 삶. 그러니까 잘 살기 위해서다. 내 삶이 어제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삶이 되기 위해 우리는 성장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 나를 돌본다.
더 나은 삶은 결국 잔잔하고 소소하더라도 조금 더 나아진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더 나아진 상태라고 함은 무조건 그 행복치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높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나 상태에 따라 당연히 어제보다 슬프고 안 좋은 일, 기분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대처하는 것의 차이는 조금 더 나을 수 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나의 내면이 오늘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거기서 우리는 이제껏 해왔던 작은 노력들의 아주 작은 결실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을 나는 의미를 발견하기라고 생각한다.
아주 작은 결실이라는 것에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결실은 정말 소소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귀 기울이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하루에 꼭 따로 떼어놓아야 한다. 그렇게 따로 떼어놓은 자투리 시간이 나의 결실들을 모아 크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어쩌다 의미를 발견한다.
무언가를 좇는 일은 지친다. 나를 작아지게 만든다. 한없이 비교하게 한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갈망하고 갈구하며 좇아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미 내가 가진 것에서 발견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 사랑, 감사를 발견하는 일. 거기에서 얻는 에너지와 결실이 또 다른 새로운 것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나에게 없는 것이나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분명 열정을 가지고 추구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맹목적인 추구만을 위한 삶은 원동력이 없다. 그 원동력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도 결국 "집이 최고야!"라고 하는 이유는 다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탐색하고 적응할 수 있는 에너지는 내가 가진 것에서 나온다. 그리고 바깥에서 얻은 에너지로 또다시 내면을 탐색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 먼저이든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서의 발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미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한 세세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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