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PLUS] 윤동주 문학관 뒤편 ‘시인의 언덕’

2월 L+의 자리

by LIF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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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도시의 삶,

우리는 어쩌면 잠시 앉아 숨을 돌릴 나의 자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나의 자리’가 당신의 자리를 추천합니다.

2월은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한 시인을 기리는

윤동주 문학관 뒤편 ‘시인의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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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윤동주 문학관 뒤편 ‘시인의 언덕’에 올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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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동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창의문 고개 위,

윤동주 문학관 옆 계단을 오르면 시인의 언덕이 있습니다.

인왕산 끝자락인 동시에 한양도성 성곽길이 시작하는 곳이죠.


성곽 넘어 부암동 일대가 보이고

반대편에는 서울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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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은 폐 수도가압장을 개조한 건물입니다.

느린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돕는 곳이었죠.

물탱크의 상부를 개방해 만든 문학관의 중정에서

하늘을 보면 시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윤동주, <자화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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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한적한 도시의 풍광을 바라봅니다.

오직 이 자리에서만 느껴지는 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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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와 ‘슬픈 족속’이 새겨진 시비를 읽습니다.



쉽게 쓰인 시 한 줄이 부끄러웠던,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던 시인도

잠깐 생각합니다.


분주한 도시에서 잠시 앉아 숨을 돌릴

2월의 ‘나의자리’는

청운동 ‘시인의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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