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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사랑

두려움 그 너머의 소망

by 용작가

소중한 것들이 생길수록 그것들을 잃게 될까 봐, 지킬 수 없게 될까 봐 두려워진다.

사랑하는 존재들이 생길수록 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을 까봐 두려워진다.

나의 한계를 알고, 세상의 무게를 알 수록 알 수 없는 내일과 미래는 꿈과 기대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널 지켜. 내가 너를 결코 떠나지 않아. 네가 어디를 가더라도 내가 함께 할 거야. 하늘의 새를 봐. 두려울 거야. 내가 알아. 당연해. 그런데 거기에 사로잡혀 있으면 나를 볼 수 없어. 사로잡힐수록 날 따를 수 없어. 내가 내 이름을 두고 약속할게. 두려움 너머 나를 봐. 두려움 너머 십자가를 봐.‘


그러니, 오늘을 살자. 두려움에 사로잡혀 내일을 향한 뜻을 묻기보다는 오늘 내게 허락하신 하루의 뜻을 물으며 살자.

그러니, 관계로 나아가자. 두려움을 이겨내려 들인 정성 담긴 기도라 들으시는 게 아니라, 자녀라 귀기울이심을 기억하자.

그러니, 무엇을 해야 안전한 길로 가는 지 찾기보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살펴보자.

그러니, 두려움과 두려움을 주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기보다, 그 속에 동행하시는 분을 바라보자

두려움 너머 소망을 발견하자.


예레미야 32장

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종교는 사람의 정성으로 하늘을 감동시키고자 만들어졌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정성으로 사람을 세운다.

종교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자신을 걸고 한 약속 위에 세워졌다.


그 약속 위에 굳건히 서는 법을 배우자.

청년의 때에, 아직은 순종하기 쉬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뿐일 때에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배우자. 알자. 두려움 속에 그 너머 소망을 발견하는 법을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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