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아침을 맞는 것

오랜만에 혼자만의 아침은 일찍 맞이한다.

by 글적이다

어제는 늦잠을 자도 피곤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르다.


오전 6시가 좀 넘었나,

내 눈은 새벽처럼 일찍 깨어났다.


알람으로 정신없이 깨던 정신은

잔잔한 호수의 바닥이 보이듯 맑았다.


너무 힘든 저녁을 보냈기에

아침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그저 고요함과 고독함이 주변에 맴돌기 시작했다.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냥 생각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감정이 올라오면 올라오는 대로

괜찮으면 괜찮은 대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스스로 정신을 가다듬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겠지" 하며, 정신 승리를 했다.


"사실 힘들다.. 많이 슬프고 속상하고 마음이 쓰리다."

많이 힘들다는 것은 언젠가 괜찮아진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정했다.


보내기 싫은 감정을 참고 보내는 것이

성숙해지는 단계일 것이라 믿고

내가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본능을 억누른다.


이별이라는 단어는 싫다.

이제는 날 마주칠 때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은 좀 다르다.

그리고 내일 아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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