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지개 글마음 Dec 02. 2021

잠시, 머물러요

살면서 쓸데없는 시간이 있을까? 

사람들은 낭비하는 시간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게임, TV시청 등 낭비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을 보면, 시간쪼개서 쓰기의 달인처럼 보이곤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확대해서 보여주면 사람들은 그것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런 이유로 모두가 그렇게 믿고 그것이 성공의 매뉴얼처럼 인식한다. 


마음이 힘들땐 자기계발이 되지 않는다. 

시간쪼개기가 되지 않는다. 뇌가 이미 버퍼링에 걸렸기 때문이다. 

뇌에게 있어서 input배디 output을 생산적으로 쓰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가소성이 높아야 한다. 즉, 마음도 휴식이 필요하단 뜻이다. 


마음을 돌보는 시간.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몸이 쉰다고 마음이 쉬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편한 곳에 마음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누군가는 그것이 드라마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음악감상, 예능시청, 게임, 영화, 운동 ....일수 있다. 


내 생각은, 그 무엇보다 마음을 잘 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잠시 머무르는 것이다.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창구같은 존재 하나정도가 있으면 잠시 쉴 곳이 될것이고

혼자만 아는 비밀 아지트 같은 장소가 있다면 그곳이 잠시 쉴 곳이 될 것이고

추억할 수 있는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잠시 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머무름.

잠시 멈춤. 

따뜻한 온기를 채워가는 충전소가 될 것이다. 


이전 09화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까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