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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글마음 Jul 01. 2021

유리멘탈을극복하는 방법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다

 남의 말에 쉽게 요동하는 사람이 있다. 팔랑귀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정도로 너덜너덜해지는 정도가 되면 유리멘탈이라 부른다. 남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쉽게 멘탈이 부서지는 이유가 뭘까? 

 나는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하고 싶다. 첫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기 개념이 부족의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내면의 불안이나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자기 개념이 부족한 사람의 특징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자신이 무엇을 싫어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욕구에 대해 탐구 시간이 부족하다. 자신에 대해 들여다보고 관찰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남들이 자신을 규정한 대로, 사회 통념대로, 고정관념에 맞춰져 자신을 이해하기 쉽다. 한마디로 자신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보는 기준으로 자신을 네이밍 해버리면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게 되어 멘탈이 혼란을 겪는다. 

 내면의 불안이나 두려움의 원천은 환경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 어렸을 때부터 긴장을 많이 했던 탓에 불안감이 내면화되었을 수 있고, 자신의 이상(ideal or image)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 현실에 따라주지 않을 때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불안과 두려움이 작용할 수 있다. 불행히도 불안과 두려움을 사람들은 잘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감정은 사고를 지배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건드리는 사건이 촉발되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의 노예가 되어 마음의 평안을 누리기 위한 행동을 찾고자 멘탈은 혼란을 겪는다. 

 어떻게 하면 유리멘탈을 극복할 수 있을까? 심리학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다. 명상이나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어떤 경험도 좋다. 내가 잘하는 것, 잘 못하는 것, 흥미는 있으나 재능이 없는 것 등을 깨달을 수 있으면 된다. 자기 성찰의 시간 및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규명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훈련을 한다. 이 훈련은 남이 정한 '나'가 아니라 내가 정한 '나'의 정의이기 때문에 남들의 비판, 조언, 평가 등에 휘둘리지 않을 힘이 생긴다. 이것을 나는 마음의 근력이라 부르고 심리학적 용어로 회복탄력성이라 정의하겠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자기 예언적 충족 기법을 사용한다. 즉, 스스로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주거나 자신이 생각하고 want to be를 직접 경험해본다.  '내면의 목소리'를 직접 육성으로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것은 자신이 말한 대로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는 일종의 최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직접 자신이 원하고 꿈꾸는 대로 한 두 번 경험을 하다 보면 뇌는 진짜처럼 자신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뇌를 착각하게 만드는 훈련을 시킨다. 

 두 가지 방법을 훈련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마음의 힘이 생기는 것이다. 신체가 건강해지려면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여 근육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훈련을 통해 마음력을 키우면 자기 자신의 방어력을 높이 세워 어떤 말을 들어도 멘탈을 지킬 내공이 만들어진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시간과 에너지를 모아 내 자신에게 집중해보자.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주한 '나'를 칭찬하고 아껴주자. 그런 시간이 축적되어 멘탈갑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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