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리에서 - 성백술

따뜻한 겨울

by 모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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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관한 경기도서관 구경 갔다가 빌린 책 <밥 먹다가 울컥>(박찬일)에 소개된 시다.

세상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지 못하는 선천적 유전자를 가진 사람.

우리 모두 그처럼 다 뿌리치고 돌아설 용기를 가지고 싶다.

뒤도 안 돌아보고 큰소리로 웃어주며 휑하니 떠나고 싶다.

먹고사는 일, 잡아당기는 가족들의 목소리 모두 무시하고 말이다.

참으로 어렵다.

심장은 더 이상 뛰지를 않는다.

두근댈 일이 뭐가 있을까.

용기 있게 떠나도 완벽하게 자유롭기는 참으로 힘들다.

내가 왜 이러나, 뭐가 문제인가 - 세상의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는 세상의 규격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기가 쉽지가 않다.

지독한 교육의 힘이다.

공장의 부속품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아온 우리들은,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제일이라고 학습된 우리는 그 통념을 깨기가 힘들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범죄자에 동화된 스톡홀름 증후군 환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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