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들이 휘날리고, 가을들녘을 떠올리다 (1)

2021년 가을 한복판에서 과거로 순간이동하기

by 세니seny

2021년에 쓴 글입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건 단연 빨간 단풍과 노란 은행잎으로 잔뜩 물든 세상일 거다. 노오란 은행잎을 보고 현재에서 과거로 또 그보다 더 과거로 시간여행을 했다. 현재로부터 가장 가까운 순서대로 첫 번째 기억, 두 번째, 세 번째 기억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기억까지 과거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겨본다.


이번 글은 중학생 시절에 썼던 글(두 번째 기억 ~ 네 번째 기억에 대한 부분)과 일부 섞여 있다. 쪼꼬만 중학생이 어디서 본 것 같은 문장들을 자신의 문장이라고 생각하며 쓴 기억이 난다. 지금 봐도 조금 부끄럽지만 이 첫 번째 기억과 연결시키기 위해 과거의 글을 가져와봤다.


가을의 기억 1. 가장 최근의 기억 : 정형외과 건너편 도심 속 은행나무를 보고


요즘 정형외과를 다니며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P20211122_114539683_DDFB1D2F-9C22-472C-B644-6BB7023EC35C.JPG 은행나무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2021.11)


파라핀 기계가 바로 창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리에 앉으면 건너편 건물과 바깥 풍경이 보인다. 특히 바로 창 밖 건너편 길에 은행나무가 쭉 줄지어 서있는데 바람이 세게 불면 노란 이파리들이 세차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름 장관이다. 흔들리는 노란 물결을 보다 어렸을 때 기차 타고 부모님의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엄마가 가을 들녘을 보고 황금빛이 넘실댄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dawn-4597912_1280.jpg 대략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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