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입자와의 부동산계약이 체결되었다 땅땅땅
가계약금이라도 걸어야 계약이 성립되는데 일단 가계약금 걸었다는 소식은 들었다.
내가 새로 시작하게 된 일의 특성상 주말에 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사 날짜를 잘 잡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다른 집으로 이사 가는 게 아니라 본가로 이사 가는 거라 다음 집 보증금이 들어올 시기를 맞추고 어쩌고 하는 게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최대한 혼자 지내고 싶은 마음과 하루라도 빨리 여기를 뜨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상황. 평일에라도 이사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단 가족이 있는 게 나으니까 엄빠가 쉴 때 하려면 이사는 무조건 공휴일 아니면 주말에 해야 한다. 새로운 일은 휴무가 일정하지 않고 주말에 쉬는 날을 못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휴무 잡을 때 잘 잡아야 한다.
잔금일자는 평일이라 어차피 의미가 없었고 그전 주말에 짐을 먼저 빼기만 하면 된다. 그래도 최대한 오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6월을, 혼자 사는 삶을 즐기고 싶었는데 엄마는 어차피 이사 올 거면 빨리 오라고 난리다. 그래. 나도 새 집 가서 짐정리 해야 되니까 빨리 해야겠다. 대통령선거일이 임시공휴일이고 마침 그다음 날 쉬어서 그날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가계약금만 받았다고 하고 아직 본계약 진행소식이 없는 거다. 카톡 하려다가 열받아서 빨리 물어보려고 전화했더니 전화받자마자...
’어머, 제가 연락을 안 드렸네요. 내일 12시에 본계약 진행해요‘ 이 지랄. 부동산 아줌마가 너무너무 밉다. 그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개무시해도 유분수지. 카톡으로 정리해서 내일 계약금 꼭 주시고 전세권 설정 해지 관련 필요한 서류 달라고 하든가 아님 법무사 연락처 달라고 했다.
예전에 이사할 때 불렀던 용달 아저씨는 아무 때나 된다고 해서 휴무일자 정해놓고 내일 본계약 진행되면 나한테도 계약금 들어오니까 그거 보고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그런데 12시 넘었는데도 돈이 안 들어온다. 다행히 조금 있다 연락이 왔다. 계약체결됐고 돈도 들어갔으니 확인해 보라고. 그리고 법무사 서류 등 어쩌고 저쩌고도 필요하니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이제 이사날짜를 잡아야 한다. 이번엔 돈 아끼려고 익스프레스 아니라 용달차를 불러서 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돈은 절약되는데 대신에 내가 싸야 할게 많아진다...ㅋ 본가에서 살다가 어차피 다시 나갈 거기 때문에 모든 짐을 풀 생각이 없다. 가서 풀 거/ 안 풀 거는 따로 분류를 해야 한다.
집 안 나갈 때부터 미리 짐 정리해 둬야지 했는데 말만 하고 여태 안 했다. 이사가 한 달만 남아 있어도 여유가 있겠는데 3주도 안 남은 상황. 이번엔 짐도 좀 정리하면서 싸려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난리 났다. 이제 보름 정도면 이곳을 떠나게 된다. 이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