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한국의 옥수수를 생각해보다.

너무 빈약한 한국 옥수수 생산기반

국내생산량 8만2천톤, 수입량 약900만톤.

세계 제2위의 옥수수 수입국.

옥수수는 식품, 화장품, 플라스틱, 제지, 접착제, 의약품 등등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품종이 달라 그런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 오로지 식용으로만 가능.


옥수수는 유독 생산성이 높은데.. 대부분의 식물이 날씨가 안 좋거나 밤이 되면 기공을 닫아 광합성을 하지 않는 반면, 옥수수는 C4식물이라 기공을 닫고서도 양분을 합성할 수 있음. 그래서,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도 좋고, 잘 자란다.


한국에 세계적인 옥수수 박사가 있지만.

옥수수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한 나라. 그게 대한민국.

농진청에서 해외에 기술보급한다고 하는데..

과연 종자개발만 약간 하고 제땅에서 실용화가 이뤄지지않는 나라에서 보급되는 기술이 얼만큼의 경쟁력을 가질런지??


쌀, 밀, 옥수수, 콩. 이렇게 4대작물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방안을 제대로 세워야할 때다.

쌀은 줄어드는 소비때문에 위기라 하고..

밀, 옥수수, 콩은 계속 늘어나는 수입량과 떨어지는 자급률로 인해 예전부터 문제였음.

주요 4대 식량작물의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지금껏 대한민국의 농정은 어딜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10년전 미국 일리노이주 한복판에서 봤던 샛노란 옥수수밭의 기억이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다시 보면 부러움과 가슴벅참이 동시에 차오를 듯.

한국에선 왜 그런 옥수수밭을 구경할 수가 없는 거지?

http://naver.me/GMM3RHLy


매거진의 이전글 농산물 선물거래와 한국농업의 발전방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