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생산자 조직화에 대한 현실적 성찰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by 여러가지 식품연구소

1.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


농업 생산자 조직화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10년 전쯤인가, 품목조직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이것이 답이다"라며 적극 지지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현실을 직접 겪어보니,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만들고 결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좋은 취지로 농업생산자조직을 만들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조직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평등한 관계에서 공생하는 생산자 조직이라는 이상은 아름답지만,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그렇게 모여서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이 무엇인가?**


막연하게 "어떤 이익이 생길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생산자가 모였을 때 내 손에 딱 떨어지는 구체적인 이익은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2. 당위성과 이익의 괴리


항상 농업과 조직에 대한 논의를 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 당위성만 넘쳐날 뿐, 구체적인 이익은 "당위성을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는 식의 모호한 답변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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