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의욕 없는 아침

#226

by 예원

수많은 책이나 영상에서 들어온 좋은 말들이 실질적 역할을 못하고, '나는 무얼 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이런 감정적인 망상이 떠돌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런 망상이 삶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도대체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럴 때는 아침에 걸으며 머리를 비우고, 무뚝뚝하게 할 일을 한다.


물론 의욕 없이 일하는 내 모습을 보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상관없이 꾸준히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오늘 아침에는 생존을 위해 움직였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생존을 위한 행동들이, 거꾸로 나를 살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번에 봄을 좀 심하게 타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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