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아이가 일주일째,
새벽 4시마다 잠에서 깹니다.
저녁 9시부터 잤으니 그럴 법도 한데,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없어서, 짜증을 냅니다.
그 순간의 제 자신이 진짜 별로거든요.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은
내 습관과 기준을 내려놓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이런 사소한 일에도 나는 이기적이어서
도대체 이때까지 어찌 삶을 살아왔나 싶은 순간들이 있어요.
일상이 이렇게 하나하나 새로운 조각인 삶은
너무 낯설고요. 마음이 다시 14살 청소년기로 돌아간 느낌도 들어요.
나를 다시 재조립해야 할 것 같은 매일이고,
이걸 어떻게 이어갈지 요즈음 참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