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요
모든 글쓰기가 그럴까요?
쥐어짜며 써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연재를 쉬어갈까 합니다.
방학이라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아이들 교육에 관한 글을 쓰다 보니,
부담이 늘더라고요.
아직도 아이들이 한참 크는 중인데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확신도 없고,
가식적으로 쓴 건 아닌데
어떤 순간에는 그런 거 같기도 한 느낌을
스스로 받기도 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변수가 많은데
무언가 벌써 이룬 것처럼 쓰고 있지는 않나
반성도 하게 되어요.
이런 자기 검열을 하다 보니
점점 더 쓰기가 어려워졌어요.
좋은 자극이 될 정도의 부담을 넘어서서
글 쓰는 걸 피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네 인생이니까] 연재는
잠시 쉬어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대신 지금 차고 흘러넘치는
내 마음속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고 합니다.
엄마, 저 자신의 이야기를요.
일단, [엄마 혼자 뉴욕 여행]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