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보내는 중입니다.
끝을 내고 텅 비어버린
유리잔 안에
덩그러니 누워있는 티백
엎드려 울듯이
엎어진 채
길고 긴 울음소리를 토해내는
내 휴대폰
갈 길을 잃은 듯
자판 위에서
헛손질만 자꾸 해대는
내 마음
지금은,
널 보내는 중.
손안에 아직 남아 있는데
바람은 이미 떠나고 있는 장면처럼
감정이 지나간 자리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너의 온기…
사막의 소금처럼 아름답지만 고독하고 변하지 않지만 순간적인 삶을살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