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세상
너를 처음 만났던 날
나는 온 세상을 얻은 듯했어.
캄캄한 어둠 속,
홀로 고요하던 내 삶에
한 줄기 빛이, 조용히 스며들었지
너로 인해 물들기 시작했어
하늘은 더 높아졌고,
길가의 나뭇잎조차 반짝였어
그렇게 너는
나의 삶이자 세상이야
나의 빛, 나의 숨이야
그러니 딸아,
기억하렴
포기하지 않았기에
엄마는 너라는 찬란한 세상을
품을 수 있었단다.
그러니 딸아,
주저앉지 말고
천천히, 너의 빛으로 걸어가렴
그 끝엔
너만의 세상과 삶과 빛이
꼭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러니 딸아,
너의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포기하지 마렴.
빛은, 늘 네 안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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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에게, 그리고 나에게—
나지막이, 꺼내봅니다.